"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세요"...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세요"...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이유는?

2020.01.26. 오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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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학 맞은 아이들을 위한 건강 정보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그림책 읽어주기의 효과입니다.

활자 책이나 동영상보다 그림책을 많이 접한 아이들은 두뇌 발달이나 공감 능력, 정서 지능이 크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책 고르는 것도 즐거운 모양입니다.

아예 선 채로 자리 잡은 아이.

"생일이 되면 미역국을 끓여서 나를 키워주신 엄마와 어른들께 드려보세요."

눈엔 그림을, 귀엔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담으며 책 속에 푹 빠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책 읽기가 좋다는 건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소아 청소년 전문가들은 특히 그림책 읽기를 권합니다.

글자는 좌뇌, 그림은 우뇌를 담당해 양쪽을 동시에 작용하도록 돕는 효과를 내서입니다.

[김영훈 /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사고도 하고 창의력, 필요한 생각을 창의력도 발휘하고 문제 해결도 하고요 또 손을 움직여 빛깔이나 질감도…]

같은 이야기라도 동영상으로 접했을 때보다 그림책으로 접했을 때 더 긍정적이고 정상적인 자극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동영상은 흘러가는 방식이라 아이가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만 하는데 그림책은 글과 그림으로 주인공들의 표정과 사건들을 접하면서 상상력과 공감도, 이야기를 조합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혼자 글을 읽을 수 있어도 부모가 읽어주는 게 더 좋다는 지적입니다.

[김영훈 /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또 이것에 관심을 가지면 그걸 계속 볼 게 아닙니까. 그러면 거기에 엄마가 반응을 해주고. 자신감 때문에 어휘력이 는다고 하는 거죠.]

일부러 목소리를 꾸며 읽어주지 않아도 됩니다.

지식을 알려줄 기회로 보지 말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겠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최은희 /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총장 : 나도 같이 즐겼을 때 아이는 공감이라는 걸 느끼면서 재밌다, 엄마랑 같이 느끼니 더 재밌다 이렇게 되는 거다.]

걸음마 시기가 되면 직접 책을 찾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 아이에게 책 고를 선택권을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똑같은 책을 수십 번 읽겠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아이는 완전히 책 내용을 흡수하기 전까지는 놓지 않는 경향이 있고 선택한 책을 읽을수록 도파민이 더 발달해 즐겁게 책에 몰입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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