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입서 사상 처음으로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어"

"내년 대입서 사상 처음으로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어"

2020.01.22.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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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고교·대학 집중…지방대 미달 심화"
2020학년도 수능, 27년 역사상 지원자 가장 적어
만 18세(고3) 학령인구 지난해보다 8만여 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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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고3이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지원자가 입학 정원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때문인데요,

이렇게 되면 지방 소재 대학의 정원 미달 현상이 심화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입시업체가 예상한 내년도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 합친 대입 정원은 55만 6백여 명입니다.

그런데 고교 3학년과 재수생을 포함한 지원자는 53만 3천9백여 명으로 입학 정원보다 오히려 만 6천여 명이 적습니다.

대입 사상 처음으로 입학 정원이 지원자 수를 초과하는 겁니다.

대학 지원자 가운데 고3 학생이 40만3천여 명, 재수생은 13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모집인원은 4년제 대학이 34만7천500명, 전문대학은 20만3천159명으로 예상됐습니다.

권역별 대입 정원 대비 정원 충족률을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충청권은 59.1%로 가장 낮았고, 대부분 전국 평균 97%를 밑돌았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수도권 지역에 고교생과 주요 대학이 집중돼 있어 지방 대학들의 정원 미달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오종운 /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 학생 수가 전년 대비 5만 명 이상 감소하고, 전체적으로 수험생이 예전보다 6만 명 이상 부족하다 보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방대를 중심으로 (정원) 미달 사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2020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27년 역사상 가장 적은 54만8천734명이 지원했습니다.

고3인 만 18세 학령인구는 지난해 59만4천2백여 명에서 올해 51만 천7백여 명으로 8만2천여 명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습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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