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뇌졸중' 주의보...중요한 것은 '조기 치료'

겨울철 '뇌졸중' 주의보...중요한 것은 '조기 치료'

2020.01.11.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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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빨리 119 신고해 큰 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혈관 막힌 상태 6시간 이상 지속되면 뇌조직 죽어
뇌졸중 '골든타임'은 3시간 이내
적절한 치료 받으면 재발률 4분의 1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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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뇌졸중 환자가 급증하는데요.

특히 뇌졸중은 대부분 갑자기 발병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최대한 빨리 큰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로 구분됩니다.

뇌졸중 환자 가운데 뇌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환자가 80% 가량 차지합니다.

뇌졸중 환자는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증가해 일교차가 큰 3월까지 높게 나타나는데 특히 1월에 환자 발생이 가장 많습니다.

[강 모 씨 (80세) / 서울시 공릉동 : 팔이 옷을 입는데 잘 안 들어가더라고 좀 어지럽고 구토가 나고 일어나지를 못하겠더라고…]

뇌졸중은 대부분 갑자기 발생하는 데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119에 신고해 큰 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세포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 데 혈관이 막혀있는 상태가 6시간 이상 지속되면 뇌 조직은 죽게 됩니다.

[허성혁 /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 뇌경색이 생겨서 빨리 혈관을 뚫어주는 주사제 같은 약물이 있고요. 막힌 혈관을 기계적 혈전술이라고 해서 시술을 해서 기계가 들어가서 끄집어내는 시술도 가능하게 됩니다.]

뇌졸중 환자는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치료 후의 상태가 달라집니다.

적정한 치료를 위한 최적의 시간인 골든 타임은 3시간 이내입니다.

뇌졸중 환자는 일차 치료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한 약물치료가 중요한데,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재발률을 4분의 1 정도로 낮출 수 있습니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하면서 금연과 절주,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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