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버닝썬' 승리 영장 재청구...13일 구속 기로

검찰, '버닝썬' 승리 영장 재청구...13일 구속 기로

2020.01.10.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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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매매 알선·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7가지 혐의 적용
경찰, 지난해 5월 승리 구속영장 신청…법원 기각
구속 시 같은 혐의 연루된 양현석 수사 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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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버닝썬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해온 검찰이 가수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성매매 알선과 상습도박 등 모두 7가지 혐의를 적용했는데, 승리는 8개월 만에 다시 구속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오늘 오전에 검찰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 정리해 주시죠.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가 모두 7가지 혐의로 가수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승리는 우선 지난 2015년 말부터 일본과 타이완, 홍콩 등에서 온 투자자들에게 여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자신이 투자한 업체 자금 수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6년 7월부터 버닝썬에서 무허가로 유흥주점을 운영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습니다.

여성 나체 사진을 메신저로 전송한 것에 대해서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지난 2013년 말부터 3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와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5월 승리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는데요.

당시 법원은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경찰에서 송치받은 내용을 추가 보완하고, 검찰 단계에서 인지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8개월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선 승리의 영장 심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상습 도박이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같은 경우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승리의 영장이 발부된다면 검찰 수사는 이제 본격적으로 양 전 대표를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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