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윤석열 '35분 첫 대면'..."검찰개혁 협조 당부"

추미애-윤석열 '35분 첫 대면'..."검찰개혁 협조 당부"

2020.01.07.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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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과 처음 공식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검찰 개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고, 윤 총장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검찰 인사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과 취임 상견례를 앞둔 추미애 장관이 오후 3시쯤 법무부 청사로 들어섭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윤석열 총장 예방 예정되어 있는데, 검찰 인사 관련 이야기 언급하십니까?) ……. (청와대나 여권 대상 수사지휘부들 인사 대상에 포함되나요?) …….]

한 시간쯤 뒤 윤 총장도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 (총장님, 오늘 추미애 장관 만나서 검찰 인사 관련해 언급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

두 사람의 첫 회동은 비공개로 35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다른 산하 기관장들과 별도로 진행됐고,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배석했습니다.

대체로 밝은 분위기에서 새해 인사와 함께 검찰개혁을 화제로 덕담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은 추 장관이 검찰개혁 입법이 잘 정착되도록 협조를 당부했고, 윤 총장은 적극 공감하면서 개혁이 완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 고위직 인사 관련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검찰청법이 검찰총장 의견을 듣도록 정한 만큼 추 장관이 인사를 단행하기 전에 별도의 절차를 통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핵심 보직을 놓고 추 장관과 청와대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청와대는 비(非) 검사 출신을 중용하는 등 과감한 인사안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는데,

진행 중인 청와대 관련 수사 등에 직접 영향을 줄 경우 오히려 검찰조직을 장악하는 데 역효과가 생길 것을 우려해 추 장관이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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