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송도 타워크레인 전도 근로자 2명 사망 1명 부상

[기자브리핑] 송도 타워크레인 전도 근로자 2명 사망 1명 부상

2020.01.03.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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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중요한 사건 사고 소식을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 첫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오늘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발생 지점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쪽 신축 공사장이었습니다.

[앵커]
타워크레인 전도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기자]
이 사건 최초 담당한 인천 연수경찰서 측의 수사를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시 해당 공사장에서는 근로자 3명이 볼트를 풀어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작업 중이었습니다.

30m 높이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던 중 24m 높이쯤에서 쓰러지면서, 크레인 위에 있던 근로자 3명이 모두 추락한 겁니다.

58살 A 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34살 C 씨는 왼팔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50살 B 씨는 지하로 추락해 공사장 잔해물에 매몰 됐고, 구조 작업 끝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타워크레인은 고층 빌딩 건설 때 필요한 공사 장비로, 보통 설치와 해체만 담당하는 업체가 원청 건설 회사와 계약을 맺고 정해진 기간 내에 작업을 완료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됩니다.

[앵커]
지금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 연수경찰서가 최초 현장 조사를 마친 후 사건을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넘겨,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에서는 타워크레인이 갑자기 쓰러진 원인을 찾는 것에 수사가 집중됩니다.

과거에도 반복된 잦은 공사현장 사고에 현재는 CCTV 설치가 의무화됐는데요, 이번 사고 현장 역시 CCTV가 있습니다.

따라서, 광수대 측은 CCTV 영상을 우선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분석할 예정입니다.

타워크레인 부품 결함, 장비 노후화, 정해진 하중 초과 등 다양한 원인이 전문가들과 현장 수사팀 쪽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공사 현장 특성상, 원청 회사가 하청과 재하청, 다시 재하청 형태로 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에, 전도 원인 규명이 중요하고, 관련 단체마다 민감합니다. 따라서 경찰의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합니다.

경찰은 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고요.

동시에 공사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잘 지켰는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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