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서 타워크레인 부러져 3명 사상

인천 송도에서 타워크레인 부러져 3명 사상

2020.01.03.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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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 중 붕괴 사고
50대 노동자 2명 숨지고 30대 1명 중상
희생자는 시공사 아닌 타워크레인 설치업체 소속
해체 작업 도중 24m 지점에서 사고 발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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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송도의 한 공사현장에서 해체 작업 중이던 30m 높이 타워크레인이 부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아침 8시 30분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던 연구센터 사옥 신축 공사 현장에서, 30m 높이 타워크레인 기둥이 부러지면서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시 크레인 위에서는 근로자 3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크레인 기둥이 무너지면서 50대 작업자 2명이 숨졌고, 30대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숨진 작업자 가운데 1명은 잔해물에 매몰됐다가,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구조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사상자 3명은 시공사 소속이 아니라 타워크레인 설치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관 20여 명과 고가굴절차 등을 투입해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사고가 난 타워크레인은 해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30m 높이 타워크레인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던 중 24m, 즉 8층 높이쯤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장 소장은 사고가 날 당시 크레인 몸체 부위를 연결하는 볼트를 해체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크레인 자체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공사 현장의 폐쇄회로 TV 영상을 입수해 분석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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