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주춤...그러나 여전히 불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주춤...그러나 여전히 불안

2019.12.28.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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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돼지 농가에서는 추가 확진이 없어 다행이지만 야생 멧돼지가 여전히 복병입니다.

CJ헬로 나라방송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최초 발생한 건 지난 9월 16일.

3개월이 지난 지금, 북한과 인접한 접경지역 연천, 파주 등 4개 시군에서 살처분된 돼지는 38만 9백여 마리이고 연천군만 16만4천여 마리가 넘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살처분 관련 보상금과 매몰 비용 중 국비 지원액을 예비비로 확보해 경기·인천 지역에 655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돼지 사육 농가에서는 10월 9일 이후 더 이상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신고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ASF 감염 야생 멧돼지가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고 아직 발생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민간인 통제구역 밖에서도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20일 기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 검출된 현황을 살펴보면 모두 48건으로 연천군과 파주시, 철원군 등의 민통선 인근입니다.

이번 달에만 연천군에서 3일과 11일, 12일, 18일, 19일 6건이 확진됐습니다.

여전히 긴장을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계속 발견되는 것으로 봤을 때 남하의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경기북부지역은 혹시 모를 야생멧돼지의 남하 가능성에 대비해 여전히 방역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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