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모든 공공 웹사이트 '액티브X' 없어진다

2020년, 모든 공공 웹사이트 '액티브X' 없어진다

2019.12.26.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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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모든 공공 웹사이트 '액티브X' 없어진다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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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말까지 모든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 등 플러그인 프로그램이 제거된다.

26일 행정안전부는 내년 말까지 국내 공공기관 웹사이트 2,728개의 플러그인을 모두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공공기관 웹사이트의 70.8%인 1,931개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 797개(29.2%) 웹사이트 플러그인은 내년 말까지 없앤다.

실제 연 3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정부24,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주요 22개 웹사이트는 지난 8월부터 플러그인 설치 없이 민원서류 발급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개선됐다.

플러그인은 인터넷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못하는 본인확인, 전자서명, 전자결제 및 전자문서 조회·출력 등의 부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액티브X, 실행파일(.exe) 등의 프로그램이다.

이런 플러그인은 특정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환경에 종속되며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 등 보안 취약성에 노출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뿐 아니라 웹사이트별 플러그인 중복 설치, 이로 인한 PC 속도 저하 및 브라우저 강제 종료 등의 여러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2020년 플러그인 제거 사업 예산안이 확정됨에 따라 플러그인 제거 통합 사업에 21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또 각급 기관 웹사이트 개선에도 242억 5천만 원이 배정됐다.

다만 플러그인 설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이상, 엣지, 크롬, 오페라, 파이어폭스, 웨일 등 표준 기술을 지원하는 최신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한다. 구형 웹 브라우저 사용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기존처럼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한다.

또 시스템 통폐합을 하거나 법인 전자서명을 사용하는 건축 행정 시스템(국토교통부), 나라장터(조달청) 등 89개는 '플러그인 제거 예외 웹사이트'로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한다.

플러그인이 제거된 웹사이트 목록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장혁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깔고, 깔고, 또 깔고라는 말이 화제가 될 만큼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플러그인을 내년까지 모두 제거해 누구나 쉽게 디지털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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