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감자 조리 잘못하면 '발암물질' 유발?

에어프라이어, 감자 조리 잘못하면 '발암물질' 유발?

2019.12.26.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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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감자 조리 잘못하면 '발암물질'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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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2월 26일 (수요일)
□ 출연자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어제 나온 이야기 중에 깜짝 놀란 게, 기름으로 튀기지 않아서 건강에 좋기 때문에 우리는 이걸 사겠다, 라고 했던 에어프라이어기. 이게 오히려 발암물질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런 소식이었어요.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이하 이인철): 그렇습니다. 에어프라이어가 지금 거의 필수 가전 정도가 돼버렸어요. 건강에 오히려 좋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더 사는데. 문제는 에어프라이어로 소장의 감자를 장시간 오래 가열하면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10개의 에어프라이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각 제품별로 사용설명서가 있잖아요. 사용설명서 그대로 최대 조리시간, 최소의 재료량을 넣고 냉동감자를 200도 이상에서 가열했더니 최대 1720㎍/㎏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는데, 아크릴아마이드가 어떤 물질이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체발암 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유럽연합 기준은 500㎍/㎏이고 국내 기준이 1000㎍/㎏인데 1700㎍/㎏ 이상, 1.7배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조리법을 달리 했어요. 재료량을 최대로 많이 늘렸습니다. 그랬더니 이땐 또 안전한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조리법에 따라서 발암물질의 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업체들이 안전한 조리법, 주의사항에 대해서 정보를 반드시 제공해야겠습니다.

◇ 노영희: 사실 저도 그동안 에어프라이어가 어떤지 몰라서 안 쓰고 보고 있다가 사람들이 많이 써서 어제 딱 사려고 했는데 그 뉴스가 터진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되면 어쩌라는 말인가 생각이 들었는데. 우리나라의 발암물질 관련된 기준이 유럽보다 더 낮은데도 그걸 훨씬 뛰어넘는 거네요. 이렇게 되면 도대체 뭘 먹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주부 입장에서 매우 불편합니다.

◆ 이인철: 굉장히 좋은 가전제품이지만 조리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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