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 아팠나"...허지웅, 혈액암 투병 시절 일기 공개

"이것 때문에 아팠나"...허지웅, 혈액암 투병 시절 일기 공개

2019.12.19.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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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때문에 아팠나"...허지웅, 혈액암 투병 시절 일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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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허지웅, 양세찬, 유병재까지. 신선한 MC 조합으로 큰 관심을 모은 MBC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 '비밀 낭독회 – 밝히는 작자들'(이하 밝히는 작자들)이 오늘 처음 방송된다.

이날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첫 회에서는 허지웅이 대활약한다. 혈액암 투병 후, 완치 소식을 알리며 방송계로 돌아온 허지웅은 적재적소마다 여전히 녹슬지 않은 날카로운 입담과 재치를 보여줬다.

허지웅은 '밝히는 작자들'에서 출연자들의 사연에 어느 때보다 따듯한 공감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는 낭독자의 역할로 무대에 올랐다. 그가 쓴 글의 제목은 바로 '망했는데'이다.

수 차례의 항암치료를 받고 살기 위해 알약 스물여덟 알을 삼키던 시절의 심경을 담은 이 글에서 그는 "나는 이제 내가 정말 살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나는 천장이 끝까지 내려와 내가 완전히 사라지는 상상을 했다. 그러면 기뻤다"라는 당시의 절절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병마와 싸워 이겨냈고 "이걸 배우기 위해 내가 아팠던가" 싶을 정도로 큰 교훈을 얻게 되었다고.

허지웅은 지난 고통을 포장하지 않고, 절망하고 있을 청년들을 담담하게 위로했다.

'밝히는 작자들'은 비밀스러운 아지트에서 자신이 직접 쓴 비밀 이야기를 공개하는 낭독회다. '이불킥'을 부르는 중2병 허세글부터 동심이 담긴 어렸을 적 일기,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가 담긴 편지글까지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 없는 자신만의 글을 공유하는 국내 최초 비밀 공유 프로그램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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