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더콕] '주52시간' 1년 유예...여론은? "찬성56%...반대28%"

[더뉴스 더콕] '주52시간' 1년 유예...여론은? "찬성56%...반대28%"

2019.12.16.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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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더콕은 민감한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최근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중소기업에 대한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제를 계도 기간을 설정해 1년 연기하고, 경영상의 이유를 특별 연장근로 허용 사유에 포함 시켰습니다.

이 같은 정부의 결정에 찬반 목소리가 공존합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국민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찬성 여론이 두 배였습니다.

기업 경영과 근로자의 수입을 고려한 조치인 만큼 찬성한다는 의견이 56.1%, 과반을 넘었고 과도한 근로를 향후에도 인정하는 조치라며 반대하는 응답자는 28.2%로 집계됐습니다.

모른다거나 답하지 않은 비율은 15.7%였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달라도 이번 사안에서만큼은 의견이 갈리지 않았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모두 찬성 여론이 높았습니다.

찬반 격차는 민주당 지지층이 더 컸고 한국당 지지층에서 입장을 유보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나눈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진보, 보수할 것 없이 찬성 여론이 과반 이상이었습니다.

다만 진보층으로 확대했을 때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결과보다 찬성은 다소 줄고 반대가 그만큼 증가했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한국당 지지층에 비해 답을 유보한 비율이 조금 줄어든 대신 찬성과 반대가 조금씩 늘었습니다.

중도의 경우 61대 29로 진보와 보수에 비해 찬성이 높고 반대가 낮았습니다.

연령별로 분석했을 때도 이견은 없었습니다.

젊은 층부터 60세 이상까지 모두 찬성 여론이 높았습니다.

4050 세대에서 찬성 목소리가 가장 컸고 2030 세대에서 반대 목소리가 가장 높았습니다.

60세 이상은 찬반 격차가 가장 적었고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경우도 4명 중 한 명꼴이었습니다.

정부는 '주52시간제'를 유예함으로써 이 기간에 기업이 신속히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여론은 찬성이 우세하지만 노동계는 장시간 노동체제 유지를 선언한 것이라며 반발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부가 노동계와의 입장 차를 어떻게 좁혀나갈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 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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