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사건·사고] '위험천만' 온수관 파열·시민이 화재 진압

[휴일 사건·사고] '위험천만' 온수관 파열·시민이 화재 진압

2019.12.15.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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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수관이 터져 근처에 있는 실버타운의 수돗물 공급이 한때 끊겼습니다.

대학생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나 39명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김지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하보도에서 하얀 수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땅속에 매설된 지역난방 온수관이 터진 건 오전 8시쯤.

100℃에 가까운 뜨거운 물이 지하보도로 쏟아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180세대 규모 실버타운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소방당국과 지역난방공사는 지하보도의 물을 빼내고 9시간 만에 배관 복구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갓길에 서 있는 고속버스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전 10시쯤, 대학생들의 계절학기 수업을 위해 강원도 정선으로 향하던 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버스가 완전히 탔지만, 승객 39명은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3km 터널의 중간 지점, 불이 난 BMW 승용차에 한 시민이 소화기를 들고 다가갑니다.

차량 화재를 목격한 시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불을 끄는 장면입니다.

[최윤규 / 목격자 : (차량 주인) 노부부 2명이 차 뒤쪽 편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상황이었고 화물차량 주인으로 보이시는 분이 소화기를 들고 급하게….]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행 도중 갑자기 가속이 되지 않았고 곧 엔진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운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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