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변환 표준점수'가 정시 당락 가른다!

수능 '변환 표준점수'가 정시 당락 가른다!

2019.12.12.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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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선택과목 유불리 조정 '변환표준점수' 반영
주요 대학, 백분위 기준 변환표준점수 지표 활용
표준점수 높은 과목 응시자, 변환표준점수 불리
난이도 경제·지구과학Ⅰ↑…윤리사상·물리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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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간의 유리하고 불리함을 조정하기 위해 각 대학은 백분위를 기준으로 한 '변환 표준점수'라는 것을 반영합니다.

이 변환 표준점수에 따라 점수가 오르고 내리고, 당락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한 정시 전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능 과학과 사회 탐구 영역 선택과목은 각각 8과목과 9과목입니다.

과학탐구는 물리와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Ⅰ·Ⅱ, 사회탐구는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경제 등입니다.

과목별 난이도가 달라 표준점수만 반영할 경우 수험생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학들은 난이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백분위를 활용해 점수를 조정하는 '변환 표준 점수'를 반영합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지역 대학을 비롯해 주요 대학들이 이런 방법을 사용합니다.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활용 여부에 따라 수험생의 정시 전략 유불리는 달라집니다.

수능에서 난도가 높아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된 과목 응시자일수록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면 불리해집니다

올해 수능에서 경제와 지구과학Ⅰ 등은 어렵게 출제됐지만, 윤리와 사상, 물리Ⅰ, 생명과학Ⅰ 등은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예컨대 경제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72점이었지만, 조정 후 변환표준점수는 최대 6점 하락했고, 윤리와 사상은 표준점수 62점에서 3점 정도 변환표준점수가 상승했습니다.

지구과학 역시 74점이었던 만점자 표준점수가 변환표준점수로 조정한 뒤 최대 6점 떨어진 반면, 물리Ⅰ, 생명과학 Ⅰ 등의 만점자 변환표준점수는 본래 점수보다 올랐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건국대, 동국대 등 대부분 대학이 비슷한 양상입니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변환표준점수 조정 후 점수 변화에 따른 적합한 반영방법을 찾고, 대학별 환산 점수도 꼼꼼히 살피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종운 /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 탐구는 변환표준점수 적용하는 대학들은 그 변환 방식이 중요한데요, 대학별로 이번 주중 다 발표될 예정이니까 변환 방식을 보고 내 점수가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시 모집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며 내년 2월 4일까지 대학별로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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