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3시간 40분 지연출발...37명 탑승 포기

아시아나 여객기 3시간 40분 지연출발...37명 탑승 포기

2019.12.09.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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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제주’ 아시아나 여객기, 3시간 40분 지연
기기 정비로 탑승객 대부분 기내에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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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사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3시간 넘게 지연 출발하면서 승객들이 오랜 시간 활주로에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승객들은 항공사 측이 별다른 안내 없이 기내에 대기시켰다면서 일부는 항의 끝에 탑승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륙을 기다리는 여객기 내부, 갑자기 모든 불이 꺼집니다.

어제 사천공항에서 오후 7시 25분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기 결함 문제로 3시간 40분가량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탑승객 대부분은 정비가 이뤄지는 3시간여 동안 기내에서 줄곧 앉아있었습니다.

승객들은 답답함을 호소했지만 그때마다 정비 중이란 안내만 반복했을 뿐, 제대로 된 설명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제보자 : 기다리라고 하다가 갑자기 뭐 방송 도중에 정전돼버리고 또 방송 도중에 정전돼버리고. 좌석(번호)도 스마트폰 플래시 켜서 본인이 직접 다 확인하고….]

아시아나항공 측은 외부 동력장치 이상으로 시동을 거는 데 문제가 발생했고, 그 과정에 내부 전원이 꺼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부 발전기를 돌려 한 시간 만에 시동은 걸었지만, 연이어 공기순환장치 경고등도 뜨면서 다시 정비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발이 계속 지연되면서 승객 122명 가운데 37명은 항의 끝에 탑승을 결국 포기했고 비행기는 밤 11시 10분쯤에야 이륙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4시 10분쯤에는 서울 암사동의 1층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당시 내부에 사람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의 한 도로에서는 세워져 있던 4.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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