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大 정시 확대되면 타 대학도 영향 불가피"
"수시는 내신, 정시는 수능…이원화 가능성"
"수능 난이도 조절 등으로 공정성 확보 과제"
"수능 중심 사교육 '풍선효과' 가능성"
"대입 제도, 일관성·연속성이 가장 중요"
"수시는 내신, 정시는 수능…이원화 가능성"
"수능 난이도 조절 등으로 공정성 확보 과제"
"수능 중심 사교육 '풍선효과' 가능성"
"대입 제도, 일관성·연속성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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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우연철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교육부가 오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2023학년도까지 서울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인다는 게 핵심인데요. 우리 대입 제도가 돌고 돌아서 20여년 만에 다시 수능 중심으로 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연철]
안녕하십니까.
[앵커]
말 그대로 돌고 돌아서 다시 수능으로 왔다에 반기는 분들도 있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하나씩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정시 확대와 관련해서 일단 16개 서울의 대학으로 한정을 했는데 아무래도 수시 비중이 높아졌나 보죠?
[우연철]
그러니까 16개 대학으로 한정한 이유는 우선 공정성 시비가 있는 학종, 그다음에 사교육 유발이 심하다는 논술. 그래서 학종과 논술 비율이 모집인원의 45% 이상인 대학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앵커]
이 대학들을 우선 선정해서 이 대학들이 정시 비중을 40%로 높이면 다른 대학들도 따라갈 수 있다 이런 계산인 건가요?
[우연철]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아무래도 지금 16개 대학이 서울 소재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라고 얘기하는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이 대학들이 40% 이상을 선발한다라고 한다면 다른 대학들도 차츰차츰 따라갈 수밖에 없겠죠.
[앵커]
일단 적용 대상은 지금 중학교 3학년부터 달라지는 거고요. 또 그러면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대략 어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습니까?
[우연철]
지금 현재 늘어나는 인원으로만 보자라고 하면 인원으로는 5600명 정도 지금 아마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5652명이죠.
[앵커]
그렇군요.
[앵커]
5600명 이상이 정시로 선발이 될 걸로...
[우연철]
아니죠, 지금 말씀드린 건 16개 대학. 지금 얘기하고 있는 16개 대학이 늘어난다면 현재보다 대략적으로 2만 명 이상 뽑을 거고 그래서 현재보다 대략적으로 5625명이 늘어날 거라고 보는 겁니다.
[앵커]
앞서도 저희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정시 40% 이상, 이 40%라는 숫자를 권고를 하는 형식인데 이게 권고입니까, 아니면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겁니까?
[우연철]
일반적으로 대학에 따라라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렵죠. 그래서 아마도 재정지원사업, 소위 얘기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사업 이런 재정 지원을 통해서 아마 확대 추세로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유도한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겠습니까?
[앵커]
그러면 안 지키는 대학은 현실적으로 좀 어렵겠네요. 지원이 끊길 수도 있는 거니까.
[우연철]
재정 지원으로 가기 때문에.
[앵커]
그렇군요. 16개 대학의 경우는 대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데. 앞서 말씀드렸지만 다른 대학의 정시비중 상향에도 어떤 식으로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앞으로 단계적으로?
[우연철]
그렇게 된다라고 하면 일단은 16개 대학에서 상향을 한다고 한다면 그 경쟁하는 대학들도 분명히 있을 거잖아요. 그러면 그 대학들이 내가 16개 대학의 정시 비중을 높였는데 우리 대학도 그 대학을 따라가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그 대학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죠, 학생들은. 정시 확대되면 유리하니까요. 그렇다고 한다면 자연적으로 우리도 정시를 좀 확대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겠죠.
[앵커]
지금 팀장님 옆으로 저희가 화면을 준비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바뀌는 것인지를 다 넣지는 못했고요. 중요한 내용들만 몇 가지 포함시켰는데 혹시 뉴스 아직 못 보신 분들, 학부모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이번 발표로 대입 제도 개편 발표로 지금까지 대입 제도가 복잡했는데 조금 더 단순해진다고 봐도 될까요?
[우연철]
그렇게 볼 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이원화 체제로 해서 단순화시키겠다고 얘기를 한 건데요. 거기에다가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단순화시키겠다 했는데 실제로 오늘 나온 방안으로 보자고 한다면 학종은 사실 조금 줄어들 개연성도 좀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수시는 내신 위주의 교과 전형, 정시는 수능 전형으로 정확하게 이원화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실래요? 그러니까 수시는 내신 위주의 전형이 될 것이다... 교과 전형이 되는 거고.
[우연철]
정시는 수능으로 이렇게 딱 이원화됩니다.
[앵커]
정말 말씀하신 대로 확실하게 이원화가 될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되면. 정시가 확대되면 결국은 말씀하신 대로 수능의 중요성, 영향력이 그만큼 높아질 수 있는데. 이제 그러면 수능의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하느냐가 관건 아니겠습니까? 변별력으로 이어져야 할까요?
[우연철]
정확히 얘기하면 우리가 여기서 좀 확인해야 될 게 하나가 있는데요. 정시가 확대된다, 그러면 공정성 시비가 없어질 거다라고 하는데 사실은 수능이 공정하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렵죠. 어떤 의미냐 하면 수능이 다른 전형에 비해서 가장 명확한 전형이지 공정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거죠. 그러니까 명확한 것과 공정한 것을 자꾸 동일시해서 얘기하기 때문에 정시가 확대되고 수능이 확대가 되면 아마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 거야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는 않죠. 그러니까 명확하다고 얘기하는 게 더 정확한 거죠. 학생을 줄세우기에 명확한 것이지 공정하다라고는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공정하기 위해서, 수능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전문가로서 어떤 부분들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우연철]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건 수능은 어떤 의미로는 이런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자격고사화 얘기도 일단 문제은행식의 자격고사화, 이런 식의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모든 학생들이 동일한 난이도, 난이도도 그렇게 되면 맞추기도 수월할 거니까요. 그런 식으로 조금 수능의 자격고사화, 이런 식으로 바뀌어야지 그래도 공정성까지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
[앵커]
그리고 방안의 하나로.
[앵커]
대신 대입 과정에서 어쨌든 어떤 학생을 뽑고 어떤 학생을 뽑지 않는 기준이 되는 건데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 거냐 이게 또 문제가 될 것 같거든요.
[우연철]
그렇죠. 사실은 지금 매해 시험보는 학생들의 수준도 다르고 매년 수능의 난이도도 다른데 그걸 동일하게 맞춰야 되는 부분인 거잖아요, 공정성 시비를 없애려면. 그런데 사실은 그건 상당히 맞추기가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그 문제는 아마 계속 제기되는 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정시 확대 얘기가 나오면서 우려된 것 중 하나가 결국 풍선효과인데. 우리가 학종이라든지 자기소개서를 없애려고 하는 것도 결국 사교육을 좀 없애려고 하다 보니 나온 것인데 결국 이렇게 되면 정시 위주의 또 수능에 대한 사교육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 거거든요.
[우연철]
실제로 그게 가장 큰 문제죠. 풍선효과, 저도 지금 그 얘기를 하려고 하는 건데 지금 어떤 의미로는 학생부 종합전형 같은 경우가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야지만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다 이런 얘기가 많기 때문에 사교육을 좀 억제하겠다라는 의미로, 어떤 의미로 정시 확대 이런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 건데 정시가 확대, 수능 위주의 전형이 만약에 실시가 된다고 한다면 정말 지금보다 사교육이 오히려 더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지금 보면 물론 교원단체마다 조금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마는 일단은 반대거든요. 반대의 배경이나 원인은 다릅니다마는 교사들은 어떤 점을 좀 우려하고 있는 건가요? 그런 사교육을 포함하는 걸까요?
[우연철]
한 가지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모든 것들의 귀결은 딱 하나인 것 같아요. 교사들의 영향력이 줄어든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학생부 종합전형이 조금 축소된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교사들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마찬가지로 정시가 확대돼서 수능 위주의 전형이 된다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사교육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되니까 또 이 또한 교사의 영향력이 줄어들겠죠. 그러니까 아마 우리 선생님들이 조금 반대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아마 나의 영향력이 좀 줄어든다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앵커]
그렇게 볼 수 있겠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소위 말하는 엄마 찬스라든지 아빠 찬스 이런 게 개입될 여지를 줄이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사실상 학종을 맨 처음에 도입했던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 것 같아요.
[우연철]
그러니까 실제로 그렇습니다. 지금 소위 얘기하는 엄마찬스, 아빠찬스라고 얘기하는 게 그 학생부 종합전형을 하는 학생부 안에서의 비교과영역을 폐지하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비교과영역이라고 하면 그 부분에서 수상이라든가 또는 독서활동, 소논문을 금지시키고 하는 건데 실제로 그 부분을 폐지를 한다고 하면 어떤 의미로는 아까는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리기는 했지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라는 부분이 강조될 수밖에 없거든요, 선생님들이 써주시는. 그러면 지금보다는 더 학교 울타리 안에서 선생님들의 영향력은 늘어날 수도 있어요, 어떤 의미로는요. 그래서 학교 구조가 공고화되겠죠, 어떤 의미로는 좀 더.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많이 준비할 수밖에 없으니까.
[앵커]
학교 밖에서 평가의 영역으로 됐던 준비하던 것들이 줄어드니까 선생님들의 영향력이 오히려 강화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앵커]
여러 가지 우려도 있고 기대도 있습니다마는 아무튼 입시제도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학생들은 좀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까요? 당장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생각이 많아질 것 같거든요.
[우연철]
그러니까 이런 구조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지금 현 상황이라고 한다면 수시를 준비한 후에 내가 안 되면 정시를 준비해야지 이런 구조였다라고 한다면 지금 강화방안에 따르면 이런 거죠, 학생들이 향후에는 정시에 소위 얘기하는 집중을 해야 되는 거죠. 수능 준비를 우선시하고 그리고 나서 수시를 준비한다, 이런 식으로 선후가 지금하고는 바뀌는, 뒤바뀌는 이런 준비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앵커]
또 만약에 전략적인 차원으로 본다면 선택과 집중도 조금 확실해질 수는 있겠네요.
[우연철]
네, 맞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이번에 정시 확대 이렇게 발표가 됐는데 현장에서는 이게 너무 교육정책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불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우연철]
그러니까 실제로 대입이라는 거, 그러니까 교육제도 또는 대입이라는 게 일관성이라든가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프랑스에 있는 바칼로레아나 일본의 센터시험 이런 경우도 사실은 자주 바뀌었어요. 조금조금씩 바뀌기는 하는데 안 바뀌는 게 딱 하나 있죠. 뭐냐 하면 큰 틀의 기조는 바뀌지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우리는 기조까지 계속 바뀌고 있는 거죠. 작은 것도 바뀌지만 큰 틀, 기조까지 바뀌기 때문에 어떻게 따라가야 될지를 모르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불안한 거고요. 거기다가 일반 학부모님들 일부는 또 자조적인 말씀들을 하시죠. 어차피 또 바뀔 수도 있는 건데 내가 저기에 지금 또 맞춰서 해야 되나? 이런 느낌도 갖고 계시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우려하고 하는 이런 현상들이 좀 벌어지는 거죠.
[앵커]
일단 지금 보면 2023년도, 2024 학년도부터 개편을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인데 말씀하신 대로 좀 이 정책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현 시점에서 나오고 있나요?
[우연철]
좀 그런 우려도 있고. 그 대신에 23학년도, 24학년도 같은 경우에는 아마 지금 개선방안 그대로 진행할 예정인 걸로 보여지고요. 그런데 문제는 방안 중 하나였던 2028학년도부터 수능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 이런 얘기하는데 그 부분은 아마 조금 변할 개연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40% 숫자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이게 좀 너무 극적으로 변했다 이런 반응인가요? 아니면 어떻습니까?
[우연철]
실제로 이게 단순하게 40%다라고 한다면 너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중요한 건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이 있거든요, 정시로. 그러면 그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보자라고 한다면 45% 또는 50%까지 확대가 되는 걸로 보여지거든요, 실제로는. 그러다 보면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5:5로 간다고 한다면 급박하게, 너무 급박하게 변했다라는 느낌을 받는 거죠.
[앵커]
끝으로 전문가로서 이렇게 정책 변화. 특히 오늘 같은 경우는 40% 정시 확대 이렇게 숫자가 나오기도 했는데 현장에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한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어떤 질문입니까?
[우연철]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거죠. 정말로 정시가 확대가 되는 겁니까? 확대가 된다고 한다면 정말 저는 수능공부 해야 되는 거예요? 그 질문을 가장 많이 받죠.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과 함께 대입제도 개편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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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우연철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교육부가 오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2023학년도까지 서울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인다는 게 핵심인데요. 우리 대입 제도가 돌고 돌아서 20여년 만에 다시 수능 중심으로 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우연철]
안녕하십니까.
[앵커]
말 그대로 돌고 돌아서 다시 수능으로 왔다에 반기는 분들도 있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하나씩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정시 확대와 관련해서 일단 16개 서울의 대학으로 한정을 했는데 아무래도 수시 비중이 높아졌나 보죠?
[우연철]
그러니까 16개 대학으로 한정한 이유는 우선 공정성 시비가 있는 학종, 그다음에 사교육 유발이 심하다는 논술. 그래서 학종과 논술 비율이 모집인원의 45% 이상인 대학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앵커]
이 대학들을 우선 선정해서 이 대학들이 정시 비중을 40%로 높이면 다른 대학들도 따라갈 수 있다 이런 계산인 건가요?
[우연철]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아무래도 지금 16개 대학이 서울 소재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라고 얘기하는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이 대학들이 40% 이상을 선발한다라고 한다면 다른 대학들도 차츰차츰 따라갈 수밖에 없겠죠.
[앵커]
일단 적용 대상은 지금 중학교 3학년부터 달라지는 거고요. 또 그러면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대략 어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습니까?
[우연철]
지금 현재 늘어나는 인원으로만 보자라고 하면 인원으로는 5600명 정도 지금 아마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5652명이죠.
[앵커]
그렇군요.
[앵커]
5600명 이상이 정시로 선발이 될 걸로...
[우연철]
아니죠, 지금 말씀드린 건 16개 대학. 지금 얘기하고 있는 16개 대학이 늘어난다면 현재보다 대략적으로 2만 명 이상 뽑을 거고 그래서 현재보다 대략적으로 5625명이 늘어날 거라고 보는 겁니다.
[앵커]
앞서도 저희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정시 40% 이상, 이 40%라는 숫자를 권고를 하는 형식인데 이게 권고입니까, 아니면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겁니까?
[우연철]
일반적으로 대학에 따라라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렵죠. 그래서 아마도 재정지원사업, 소위 얘기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사업 이런 재정 지원을 통해서 아마 확대 추세로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유도한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겠습니까?
[앵커]
그러면 안 지키는 대학은 현실적으로 좀 어렵겠네요. 지원이 끊길 수도 있는 거니까.
[우연철]
재정 지원으로 가기 때문에.
[앵커]
그렇군요. 16개 대학의 경우는 대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데. 앞서 말씀드렸지만 다른 대학의 정시비중 상향에도 어떤 식으로 구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앞으로 단계적으로?
[우연철]
그렇게 된다라고 하면 일단은 16개 대학에서 상향을 한다고 한다면 그 경쟁하는 대학들도 분명히 있을 거잖아요. 그러면 그 대학들이 내가 16개 대학의 정시 비중을 높였는데 우리 대학도 그 대학을 따라가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그 대학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죠, 학생들은. 정시 확대되면 유리하니까요. 그렇다고 한다면 자연적으로 우리도 정시를 좀 확대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겠죠.
[앵커]
지금 팀장님 옆으로 저희가 화면을 준비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바뀌는 것인지를 다 넣지는 못했고요. 중요한 내용들만 몇 가지 포함시켰는데 혹시 뉴스 아직 못 보신 분들, 학부모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이번 발표로 대입 제도 개편 발표로 지금까지 대입 제도가 복잡했는데 조금 더 단순해진다고 봐도 될까요?
[우연철]
그렇게 볼 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이원화 체제로 해서 단순화시키겠다고 얘기를 한 건데요. 거기에다가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단순화시키겠다 했는데 실제로 오늘 나온 방안으로 보자고 한다면 학종은 사실 조금 줄어들 개연성도 좀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수시는 내신 위주의 교과 전형, 정시는 수능 전형으로 정확하게 이원화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실래요? 그러니까 수시는 내신 위주의 전형이 될 것이다... 교과 전형이 되는 거고.
[우연철]
정시는 수능으로 이렇게 딱 이원화됩니다.
[앵커]
정말 말씀하신 대로 확실하게 이원화가 될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되면. 정시가 확대되면 결국은 말씀하신 대로 수능의 중요성, 영향력이 그만큼 높아질 수 있는데. 이제 그러면 수능의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하느냐가 관건 아니겠습니까? 변별력으로 이어져야 할까요?
[우연철]
정확히 얘기하면 우리가 여기서 좀 확인해야 될 게 하나가 있는데요. 정시가 확대된다, 그러면 공정성 시비가 없어질 거다라고 하는데 사실은 수능이 공정하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렵죠. 어떤 의미냐 하면 수능이 다른 전형에 비해서 가장 명확한 전형이지 공정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거죠. 그러니까 명확한 것과 공정한 것을 자꾸 동일시해서 얘기하기 때문에 정시가 확대되고 수능이 확대가 되면 아마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 거야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는 않죠. 그러니까 명확하다고 얘기하는 게 더 정확한 거죠. 학생을 줄세우기에 명확한 것이지 공정하다라고는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공정하기 위해서, 수능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전문가로서 어떤 부분들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우연철]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건 수능은 어떤 의미로는 이런 방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자격고사화 얘기도 일단 문제은행식의 자격고사화, 이런 식의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모든 학생들이 동일한 난이도, 난이도도 그렇게 되면 맞추기도 수월할 거니까요. 그런 식으로 조금 수능의 자격고사화, 이런 식으로 바뀌어야지 그래도 공정성까지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
[앵커]
그리고 방안의 하나로.
[앵커]
대신 대입 과정에서 어쨌든 어떤 학생을 뽑고 어떤 학생을 뽑지 않는 기준이 되는 건데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 거냐 이게 또 문제가 될 것 같거든요.
[우연철]
그렇죠. 사실은 지금 매해 시험보는 학생들의 수준도 다르고 매년 수능의 난이도도 다른데 그걸 동일하게 맞춰야 되는 부분인 거잖아요, 공정성 시비를 없애려면. 그런데 사실은 그건 상당히 맞추기가 어려울 걸로 보입니다. 그 문제는 아마 계속 제기되는 문제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정시 확대 얘기가 나오면서 우려된 것 중 하나가 결국 풍선효과인데. 우리가 학종이라든지 자기소개서를 없애려고 하는 것도 결국 사교육을 좀 없애려고 하다 보니 나온 것인데 결국 이렇게 되면 정시 위주의 또 수능에 대한 사교육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 거거든요.
[우연철]
실제로 그게 가장 큰 문제죠. 풍선효과, 저도 지금 그 얘기를 하려고 하는 건데 지금 어떤 의미로는 학생부 종합전형 같은 경우가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야지만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다 이런 얘기가 많기 때문에 사교육을 좀 억제하겠다라는 의미로, 어떤 의미로 정시 확대 이런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 건데 정시가 확대, 수능 위주의 전형이 만약에 실시가 된다고 한다면 정말 지금보다 사교육이 오히려 더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지금 보면 물론 교원단체마다 조금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마는 일단은 반대거든요. 반대의 배경이나 원인은 다릅니다마는 교사들은 어떤 점을 좀 우려하고 있는 건가요? 그런 사교육을 포함하는 걸까요?
[우연철]
한 가지일 것 같아요. 그러니까 모든 것들의 귀결은 딱 하나인 것 같아요. 교사들의 영향력이 줄어든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학생부 종합전형이 조금 축소된다라고 한다면 당연히 교사들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마찬가지로 정시가 확대돼서 수능 위주의 전형이 된다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사교육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되니까 또 이 또한 교사의 영향력이 줄어들겠죠. 그러니까 아마 우리 선생님들이 조금 반대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아마 나의 영향력이 좀 줄어든다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앵커]
그렇게 볼 수 있겠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소위 말하는 엄마 찬스라든지 아빠 찬스 이런 게 개입될 여지를 줄이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사실상 학종을 맨 처음에 도입했던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 것 같아요.
[우연철]
그러니까 실제로 그렇습니다. 지금 소위 얘기하는 엄마찬스, 아빠찬스라고 얘기하는 게 그 학생부 종합전형을 하는 학생부 안에서의 비교과영역을 폐지하겠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비교과영역이라고 하면 그 부분에서 수상이라든가 또는 독서활동, 소논문을 금지시키고 하는 건데 실제로 그 부분을 폐지를 한다고 하면 어떤 의미로는 아까는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리기는 했지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라는 부분이 강조될 수밖에 없거든요, 선생님들이 써주시는. 그러면 지금보다는 더 학교 울타리 안에서 선생님들의 영향력은 늘어날 수도 있어요, 어떤 의미로는요. 그래서 학교 구조가 공고화되겠죠, 어떤 의미로는 좀 더.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많이 준비할 수밖에 없으니까.
[앵커]
학교 밖에서 평가의 영역으로 됐던 준비하던 것들이 줄어드니까 선생님들의 영향력이 오히려 강화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앵커]
여러 가지 우려도 있고 기대도 있습니다마는 아무튼 입시제도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학생들은 좀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까요? 당장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생각이 많아질 것 같거든요.
[우연철]
그러니까 이런 구조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지금 현 상황이라고 한다면 수시를 준비한 후에 내가 안 되면 정시를 준비해야지 이런 구조였다라고 한다면 지금 강화방안에 따르면 이런 거죠, 학생들이 향후에는 정시에 소위 얘기하는 집중을 해야 되는 거죠. 수능 준비를 우선시하고 그리고 나서 수시를 준비한다, 이런 식으로 선후가 지금하고는 바뀌는, 뒤바뀌는 이런 준비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앵커]
또 만약에 전략적인 차원으로 본다면 선택과 집중도 조금 확실해질 수는 있겠네요.
[우연철]
네, 맞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이번에 정시 확대 이렇게 발표가 됐는데 현장에서는 이게 너무 교육정책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불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우연철]
그러니까 실제로 대입이라는 거, 그러니까 교육제도 또는 대입이라는 게 일관성이라든가 연속성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프랑스에 있는 바칼로레아나 일본의 센터시험 이런 경우도 사실은 자주 바뀌었어요. 조금조금씩 바뀌기는 하는데 안 바뀌는 게 딱 하나 있죠. 뭐냐 하면 큰 틀의 기조는 바뀌지 않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우리는 기조까지 계속 바뀌고 있는 거죠. 작은 것도 바뀌지만 큰 틀, 기조까지 바뀌기 때문에 어떻게 따라가야 될지를 모르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불안한 거고요. 거기다가 일반 학부모님들 일부는 또 자조적인 말씀들을 하시죠. 어차피 또 바뀔 수도 있는 건데 내가 저기에 지금 또 맞춰서 해야 되나? 이런 느낌도 갖고 계시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우려하고 하는 이런 현상들이 좀 벌어지는 거죠.
[앵커]
일단 지금 보면 2023년도, 2024 학년도부터 개편을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인데 말씀하신 대로 좀 이 정책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현 시점에서 나오고 있나요?
[우연철]
좀 그런 우려도 있고. 그 대신에 23학년도, 24학년도 같은 경우에는 아마 지금 개선방안 그대로 진행할 예정인 걸로 보여지고요. 그런데 문제는 방안 중 하나였던 2028학년도부터 수능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겠다, 이런 얘기하는데 그 부분은 아마 조금 변할 개연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40% 숫자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이게 좀 너무 극적으로 변했다 이런 반응인가요? 아니면 어떻습니까?
[우연철]
실제로 이게 단순하게 40%다라고 한다면 너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중요한 건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이 있거든요, 정시로. 그러면 그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보자라고 한다면 45% 또는 50%까지 확대가 되는 걸로 보여지거든요, 실제로는. 그러다 보면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5:5로 간다고 한다면 급박하게, 너무 급박하게 변했다라는 느낌을 받는 거죠.
[앵커]
끝으로 전문가로서 이렇게 정책 변화. 특히 오늘 같은 경우는 40% 정시 확대 이렇게 숫자가 나오기도 했는데 현장에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한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어떤 질문입니까?
[우연철]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거죠. 정말로 정시가 확대가 되는 겁니까? 확대가 된다고 한다면 정말 저는 수능공부 해야 되는 거예요? 그 질문을 가장 많이 받죠.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과 함께 대입제도 개편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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