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KT 임원 카드 내역서로 반격...막판 진실공방 가열

김성태, KT 임원 카드 내역서로 반격...막판 진실공방 가열

2019.11.22.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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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뇌물 혐의’ 김성태, 핵심 증언 반박
김 의원 "서유열 진술 배치되는 핵심 증거"
다음 달 추가 증인 신문…막판 진실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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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딸의 부정 채용이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핵심 증인인 서유열 전 KT 사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를 공개했습니다.

딸이 계약직으로 입사한 직후인 2011년이 아닌 2009년에 이석채 전 KT 회장을 처음 만났다는 건데요,

검찰은 오히려 여러 번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반격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번째 공판에 출석한 김성태 의원은 서유열 전 KT 사장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서를 공개했습니다.

내역서에는 지난 2009년, 한 일식집에서 서 전 사장이 결제한 기록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과 이석채 전 회장이 2011년에 처음으로 만나 식사했다는 서 전 사장의 증언과 배치되는 핵심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서 전 사장은 해당 시점에 문제의 일식집에 간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증언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 2009년 5월 14일 날 저녁 식사 자리에 서유열 본인의 카드가 결제됐습니다. 그때 당시는 딸 아이가 대학교 3학년이기 때문에 이석채 회장과 서유열 사장에게 딸의 취업을 청탁할 일도 없고.]

핵심 증인의 신빙성이 공격을 받자 검찰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우선 카드 사용 기록만으론 서 전 사장의 참석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의원이 이 전 회장과의 사적인 만남을 부인했다가 2009년에 만났다고 번복한 점을 고려하면 두 사람의 만남이 여러 번일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 전 사장을 상대로 추가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정 채용' 의혹의 당사자인 김 의원의 딸이 증인으로 나선 데 이어 새로운 증거가 채택되면서 재판 막바지, 진실공방이 가열된 가운데 법원은 다음 공판에서 추가 증언을 들은 뒤 심리를 끝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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