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故 임경빈 구조 지연' 우선 수사 검토...세월호 유족도 만난다

檢, '故 임경빈 구조 지연' 우선 수사 검토...세월호 유족도 만난다

2019.11.18.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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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를 전면 재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단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한 故 임경빈 군 헬기 이송 지연 의혹 등을 중심으로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수사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참사 책임자로 고소·고발한 세월호 유가족들과도 조만간 접촉할 예정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공식 출범한 세월호 검찰 특별수사단은 지난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특조위가 수사를 요청한 사건을 수사단이 우선으로 검토하고, 앞으로도 비공개로 긴밀하게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특조위가 수사 의뢰한 의혹들을 먼저 들여다보게 될 전망입니다.

故 임경빈 군 헬기 이송 지연과 청해진해운 불법대출, 세월호 CCTV 조작 의혹 등 3가지입니다.

특히 임 군은 참사 당일 오후 5시 24분쯤 맥박이 있는 상태로 발견됐지만, 병원에는 4시간 41분이 지난 밤 10시 5분쯤에야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조위는 임 군이 헬기가 아닌 함정을 통해 늑장 이송됐다며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지휘부의 잘못을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병우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국장 (지난 13일) : 병원 도착 시점까지의 구체적인 동선과 조치 내용, 시간 경과 등을 확인하여 시간대별로 정리하고….]

검찰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만남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수사단 측은 세월호 가족협의회의 고발이 접수되면 유족들과도 비공개로 접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지난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참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 정부 고위관계자를 포함한 40명을 고소·고발했습니다.

[이정일 / 세월호 참사 국민 고소·고발 대리인단 단장 (지난 15일) : 대통령·청와대·정부 책임자 부분에 5명, 현장 구조·지휘 세력 관련해서 16명, 세월호 참사 조사방해 관련해서 10명….]

검찰이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을 포괄적으로 규명하겠다고 밝힌 만큼 박근혜 정부의 구조 책임과 수사 무마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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