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장점마을 주민 건강 상태와 소송 준비는?

[뉴있저] 장점마을 주민 건강 상태와 소송 준비는?

2019.11.15.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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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재철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장점마을의 주민대책위원장을 맡고 계신 최재철 씨를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 선생님.

[최재철]
여보세요.

[앵커]
잘 들리십니까?

[최재철]
잘 들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돌아가신 분 말고 투병 중인 사람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건강이?

[최재철]
지금 원광대학교 병원에서 3개월 정도 지켜보자. 이런 입장인데요. 어쨌든 주민들은 굉장히 불안하고 또 자기가 암으로 판정될까 봐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공장이 처음 들어왔을 때 최 선생님께서 맨 처음에 느끼신 고통이나 이런 것들은 어떤 것들이었습니까? 이상하다 하는 거.

[최재철]
공장이 처음 들어왔을 때가 2001년 7월달이고요. 그때 당시에 주민들이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는 송장 타는 냄새가 난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그래서 보니까 낮 시간이 아닌 밤 시간에 이용해서 병원 적출물을 갖다가 그 공장에서 태운 것으로 그렇게 지금 듣고 있습니다.

[앵커]
사태가 이렇게 커지고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고 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하셨죠, 그때는?

[최재철]
상상 못했죠. 최근까지도 주민들이 그 연기를 마시고 또 오염된 지하수를 먹으면서도 그것 때문에 공장 때문에 죽는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연초박이라는 그 물질도 지금 저희가 연초박을 가공한다는 것도 2016년도에서야 알게 됐어요.

2016년도 9월달에 주민들이 공장에 방문해서 시청 직원과 함께해서 이게 뭐냐 해서 물어봤더니 슬슬 피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래서 내가 갖다가 그러면 다른 데 가서 알아보겠다 했더니 위원장님, 연초박입니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2010년 9월달에 알게 된 거예요. 연초박 가공 사실은.

[앵커]
문제제기하고 가서 확인하고 하는 과정에서 회사도 그렇고 또 익산시도 그렇고 태도들이 어땠습니까?

[최재철]
저희는 분개하지 않을 수 없어요. 지금까지 기록으로는 2003년도부터 그 연초박이 들어왔다는 그런 기록이 있길래 정말 분개하지 않을 수 없고.

또 뭐냐하면 처음 허가는 전라북도에서 허가를 내줬어요. 그래서 관리를 2009년도까지 전라북도에서 관리를 했고요. 2009년도 이후에는 익산시에서 관리를 했습니다.

했습니다마는 연초박이 그렇게 유해하다는 사실을 주민들한테 현장에서 알리고 이걸 좀 배출을 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처를 않고 주민들한테 알리지 않고.

주민들이 이런 고통 속에 빠지고 죽고 또 기타 피부암이나 이런 것 때문에 고통을 받고 기타질병으로 또 이렇게 주민들이 칼로 살을 도려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그 병을 앓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 보면 행정이 너무나 정말 너무했다 하는 생각이 들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소송도 하시고 그다음에 어디 항의 방문도 하시고 계획이 있으십니까?

[최재철]
저희는 차후 계획들을 세워야 됩니다. 지금까지 과정이 그나마 환경부에서 이런 결론을 내준 것이 좋기는 합니다마는 이 작은 마을에서 주민들이 이런 큰 일들을 헤쳐나가기에는 너무 벅차고 힘이 듭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가만있으면 그 누구도 뭘 거저 갖다줄 거라고는 생각을 안 해요. 어쨌든 이 상황에서 정부에서 인정을 해서 주민들은 좋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정말 이 작은 마을, 이 고통의 마을을 정부가 정말 직접 나서서 좀 진솔하게 처리해 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렇지 않을 경우 저희가 소송을 해야 하는데 지금 저희는 피해 구제가 아닌 소송으로 지금 준비하고 있고요. 해서 어쨌든 지금 잘못된 행정이나 KT&G 연초박 관련해서 소송을 진행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안타까운 상황인데 나머지 지금부터라도 일이 좀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최 선생님, 오늘 고맙습니다.

[최재철]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앵커]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철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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