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원인 밝혀졌다

마을 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원인 밝혀졌다

2019.11.14. 오후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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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99명 중 22명이 '암'...원인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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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익산시 장점 마을의 집단 암 발병은 인근 비료공장의 유해물질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오늘 장점 마을 주민건강영향조사 최종 발표회를 열어 인근 비료공장에서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불법적으로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담배특이니트로사민 등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017년 비료공장 가동 중단 후 1년이 지난 시점에도 공장 내부와 마을에서 채취한 먼지에서 발암물질이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비료공장의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난 2001년 비료 공장이 들어선 이후 장점 마을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렸고 이 중 14명이 사망했습니다.

환경부는 비료공장이 이미 파산하고 없어진 만큼 환경오염 피해구제제도에 따라 치료비 등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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