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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화상경마장 '수상한 방'..."VVIP 수천만 원 고액 베팅"
Posted : 2019-11-12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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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마 베팅액은 도박 중독 폐해를 막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자체적으로 경주 한 번에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사회의 한 지사에서 밀실까지 따로 만들어서 하루 수천만 원의 베팅을 유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마사회 지사에서 화상 경마 중계와 베팅이 한창입니다.

손님들이 마권을 사고 중계를 보는 곳이 마련돼 있지만, 보안 장치에 '출입 금지' 표시까지 된 방으로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들어갑니다.

취재진이 들어가려고 하자 직원들이 스크럼까지 짜고 막아섭니다.

[마사회 관계자 : 일단 카메라 촬영하시면 안되고, 지사장실 가서 이야기부터 하시고 일단 확인부터….]

방 안에서 발권 작업을 하던 직원 두 명이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이어서 손님이 얼굴을 가린 채 도망칩니다.

확인 결과, 이 방은 고액 베팅을 하는 고객을 위해서 따로 만들어 준 것이었습니다.

큰돈을 거는 손님 한두 명이 전담 직원과 발권기를 두고 배팅을 했습니다.

[마사회 VVIP 실 운영 제보자 : 제가 보기에는 그 발매기를 갖다 놨으니깐 사람들이 찍은 발매기로 마사회 여직원들이 찍어주는 거겠죠. 그니깐 무제한으로 찍어줄 수 있어요.]

마사회는 도박 중독의 폐해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경주 한 번의 베팅 액수를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VVIP 룸'으로 불린 밀실에선 하루 수천만 원의 베팅이 이뤄졌습니다.

확인된 운영 기간만 1년이 넘습니다.

의정부지사 측은 고객 편의를 위한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마사회 의정부지사 관계자 : 구매 편의를 제공한 죄는 인정합니다. 정확히 얼마라고 말씀은 못 드리는데 하루에 개인이 하는 게 5천만 원에서 조금 이상인 것 같아요.]

YTN 취재로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마사회 본사는 자체 감사를 통해 엄정하게 조치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상 경마 배팅액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도박 중독을 막겠다며 스스로 배팅 제한 규정을 만들어놓고도 지키지 않는 마사회 지사의 모습은 건전한 경마 문화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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