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딸·동생도 '공범' 적시...조국 "침통, 재판에서 가려질 것"

정경심 딸·동생도 '공범' 적시...조국 "침통, 재판에서 가려질 것"

2019.11.11.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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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딸·동생·조국 5촌 조카 공범으로 적시
정경심 딸, 의전원 입시에 허위 서류 제출 공범 판단
정경심 동생·조국 5촌 조카, 사모펀드 혐의 공범
정경심 공소장 조국도 등장…공범 혐의는 적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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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정경심 교수를 재판에 넘기면서 딸과 동생도 각각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름은 등장하지만 공범으로 기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소환을 앞둔 조 전 장관은 부인 기소 소식에 침통한 심경이라며 재판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정경심 교수에 대해 14가지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하면서 딸과 동생, 조국 전 장관 5촌 조카를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먼저 딸 조민 씨는 입시비리 관련 혐의의 공범으로 지목됐습니다.

검찰은 서울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면서 허위 경력 서류를 위조하고 제출하는 과정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모펀드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펀드 운용사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와 정 교수 동생이 공범으로 적시됐습니다.

정 교수와 동생은 조 씨가 운용하는 펀드에 함께 차명으로 투자하고, 조 씨는 업체 돈을 빼돌려 투자 수익금 등을 보전해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모두 79쪽에 달하는 정 교수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의 이름도 등장하지만, 공범 혐의로 적시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정 교수가 공직자윤리법 위반을 피하려고 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어 조 전 장관 조사 뒤 관련 혐의 적용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가 차명주식을 사들인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5천만 원이 흘러간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 추가 기소 직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명예회복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은 만감이 교차하고 침통함을 느낀다며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초래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게 되겠지만, 진실은 재판을 통해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중단하는 구실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검찰은 핵심 인물인 정 교수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함에 따라 이번 주 조 전 장관 조사를 위해 변호인 측과 일정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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