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독도 영상' 후폭풍..."깊이 사과"

KBS '독도 영상' 후폭풍..."깊이 사과"

2019.11.04.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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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주관 방송사인 KBS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 관련 영상을 확보하고도 경찰에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KBS는 단독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비난은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일부 부적절하게 처리한 점은 있다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먼저 어제 KBS 보도 내용입니다.

[어제 KBS 9시 뉴스 : 회사가 단독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다만, 해당 직원이 동의 없이 촬영하고 일부 영상을 누락해 제공한 점, 또 그제 (2일) 보도과정에서 이를 확인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KBS는 그러면서, 자체조사 결과 시설물 점검을 위해 방문한 본사 기술인력이 본인 휴대전화로 헬기 영상을 찍은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헬기 진행방향과는 무관하다는 이유로 영상 일부를 누락한 채 독도 경비대에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진 건 자신을 독도 경비대 소속 박 모 팀장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포털 사이트 뉴스에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습니다.

박 팀장은 KBS가 헬기 진행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면서, 단독보도 때문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독도경비대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독도 경비대 소속 박 팀장이 쓴 글이 맞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물어봤던 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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