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대 원정도박' 승리·양현석 검찰 송치

'수억대 원정도박' 승리·양현석 검찰 송치

2019.10.31.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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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상습 원정 도박 혐의를 받아온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가수 승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짓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도박 자금을 회삿돈으로 마련하거나 해외에서 돈을 빌린 뒤 국내에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썼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무근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가수 승리의 상습 도박 혐의가 인정된다며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상습 도박의 공소시효에 해당하는 5년 이내 기록을 살펴본 결과 수억 원대 혐의가 드러났다는 겁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매년 한두 차례씩,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과 카지노에서 도박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관광이나 업무를 위해 미국에 갔다가 카지노에 들러 도박을 하게 됐다며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횡령과 탈세 그리고 해외에서 달러를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환전 내역과 미국 법인 계좌 등을 샅샅이 살펴봤지만, 횡령이나 탈세 등의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출국할 때 가져간 돈과 같이 간 지인들의 각자 가져온 돈을 빌려서 도박을 했다며 환치기 혐의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승리의 경우 카지노에서 돈을 빌린 뒤 그 자리에서 갚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함께 도박한 지인 3명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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