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치매환자도 '쉼터' 이용...국가 치매 연구에 2천억 투입

초기 치매환자도 '쉼터' 이용...국가 치매 연구에 2천억 투입

2019.10.29.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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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초기 치매 환자도 치매 쉼터에서 악화를 막기 위한 교육과 재활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 차원의 치매 연구도 시작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간단한 퍼즐도 맞추고 낚시 장난감도 가지고 놉니다.

치매 노인들을 위한 일종의 유치원 같은 곳, 치매 쉼터입니다.

상태 악화를 막을 놀이와 교육, 상담과 이동 서비스까지 제공돼 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모두 이용하지는 못했습니다.

치매가 상당히 진행된 환자를 중심으로 하루 세 시간씩 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부터는 경증 환자도 갈 수 있게 됩니다.

이용 시간도 길어집니다.

[민영신 /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장 : 인지 지원 등급자도 쉼터 이용하도록 등급자 제한을 폐지하고 이용시간도 최대 7시간까지 연장할 계획입니다.]

치매 환자 가족에게 긴급한 사정이 생긴 경우 월 9일까지 환자의 숙식과 돌봄을 맡아줄 곳도 생깁니다.

현재 낮이나 밤에만 환자를 맡아주던 보호기관을 활용하는 겁니다.

국가 차원의 치매 극복 사업도 시작돼 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내년부터 9년간 1,987억 원을 들여 치매 이전 단계를 대상으로 조기 진단, 예방 치료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국내 노인치매환자는 지난해 현재 74만8천여 명, 2060년에는 332만여 명으로 4배 이상 증가할 거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 2년을 맞아 그동안의 과제들을 내실화하면서 연구사업을 통해 무증상 단계에서도 조기 발견과 예방적 치료가 가능해질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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