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남성 비만 ↑...당뇨·고혈압 관리는 잘해

20년간 남성 비만 ↑...당뇨·고혈압 관리는 잘해

2019.10.27.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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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지난 20년 우리 국민의 몸은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국민건강영양조사 시행 20년을 맞아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분석해봤더니 남성 비만이 크게 늘었고 소득 상,하위 간 흡연과 비만 등 건강 지표 격차도 커졌습니다.

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큰 변화는 비만 인구가 는 겁니다.

특히 남성이 늘었습니다.

20년 전의 배에 가깝습니다.

먹는 게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식생활 변화를 봤더니 육류는 많이, 과일과 채소류는 덜 먹어온 거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운동도 덜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진단과 치료는 계속 늘었습니다.

반면 개선 효과는 크게 높아져 주목됩니다.

[박영민 /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미디어 등 여러 통로로) 올바른 건강정보를 많이 얻게 되고 만성질환을 조기 치료하는 게 더 큰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임을 많이 알게 돼 이런 관리지표가 늘었다고 보이고….]

청소년도 운동은 많이 안 하고 밥 대신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자주 먹었습니다.

흡연율은 성인과 청소년 모두 감소했는데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현재 흡연율은 높아졌습니다.

소득수준에 따라 건강 격차가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박영민 /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신경 쓸 게 많고 그러다 보니 건강 챙기기가 어려워 식단도 건강 식단보다 탄수화물, 기름진 음식 위주이고 스트레스는 운동으로 풀기보다 여유가 없다 보니 흡연으로 푸는….]

건강행태조사가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거라면 고령화뿐 아니라 형평성도 신경 쓴 건강정책 추진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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