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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와 책가방만 남은 초등생...이춘재의 자백이 충격적인 이유
Posted : 2019-10-15 16:03
"이춘재 자백 살인에 9살 초등생 실종사건 포함"
"피해자 속옷으로 재갈, 손 결박 등 수법 공통점"
경찰 "당시 유사 사건 목록 뽑아 여죄 추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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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가 30년 전, 9살 초등학생이 실종된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8차 화성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옥살이를 했던 윤 모 씨 측은 경찰 수사기록 공개를 요청하며 재심 절차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경찰이 오늘 화성사건 외에, 이춘재의 여죄라 할 수 있는 살인사건 4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죠?

[기자]
그런데 오늘 경찰 발표 내용 중에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바로 1989년 7월, 화성에서 발생한 9살짜리 초등학생 실종사건이었습니다.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 가운데 가장 어린 피해자입니다.

당시 9살이던 김 모 양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실종됐습니다.

그해 겨울 실종 당시 입고 나갔던 치마와 책가방만이 발견됐고, 김 양 시신은 지금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을 확인하고 있지만, 화성지역이 도시개발로 크게 변화한 터라 장소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 자백을 토대로, 김 양 또한 성폭행을 당한 뒤 희생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춘재가 저지른 또 다른 살인 3건의 구체적인 범행 내용도 드러났습니다.

지난 1987년 12월 수원 여고생 살인 사건, 그리고 1991년 1월과 3월에 청주에서 발생한 여고생과 주부 살인사건 등이었습니다.

이들 사건은 피해자 속옷으로 재갈을 물리고, 손을 결박한 점 등 범행수법에 공통점이 많았습니다.

이로써 이춘재가 자백한 14건 살인사건의 내용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당시 유사 사건들의 목록을 뽑아 여죄가 있는지를 추가 수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8차 화성사건의 진범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범인으로 몰렸던 윤 모 씨의 변호인이 재심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요?

[기자]
윤 씨 변호인인 박준영 변호사가 오늘 오전, 이곳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찾았습니다.

8차 사건에 대한 과거 수사기록을 포함해, 이춘재의 자백 내용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최소한 윤 씨 체포 과정과 진술 내용 등 의미 있는 기록은 받았으면 한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올해 안에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루 빨리 진실을 규명해 억울함을 풀어주는 게 경찰과 자신의 공통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심 청구 사유는 유죄 선고를 뒤집을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된 경우 등 법률에 따라 7가지로 엄격히 제한되는데요.

박 변호사는 이춘재의 자백이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증거로서 큰 의미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기록 공개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오늘 브리핑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련 기록을 제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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