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싸이월드' 접속 불가...사진 백업 안 될까

추억의 '싸이월드' 접속 불가...사진 백업 안 될까

2019.10.11.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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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싸이월드' 접속 불가...사진 백업 안 될까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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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까지 국내 소셜 미디어로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의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도메인 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싸이월드 도메인(cyworld.com)은 다음 달 12일 만료된다. 싸이월드 측이 이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 데이터는 다시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10월 초부터 별다른 안내 없이 싸이월드 웹페이지와 모바일 등에는 접속이 불가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그간 이용자들이 올린 사진과 게시물 등을 백업할 수 없는 상황인 것. 이대로라면 싸이월드는 정말 추억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

접속 불가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예전 사진들 백업할 수 있는 시간은 줬으면", "도메인 연장해줬으면 좋겠다", "사진들 아깝다", "싸이월드 접속 안 한 지는 오래됐지만 없어진다니 아쉽다" 등 아쉬운 기색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싸이월드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때 1,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면서 우리나라 1세대 소셜 미디어로 기능했던 싸이월드는 2010년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새로운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성장을 멈췄다. 지난 2017년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뉴스 서비스를 론칭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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