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구도 쉘리, 몰카 관련 발언 사과

유명 유튜버 구도 쉘리, 몰카 관련 발언 사과

2019.10.07.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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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구도 쉘리, 몰카 관련 발언 사과
유명 유튜버 구도쉘리 라이브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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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가 "몰카 찍히는 게 뭐 어떻냐"고 말했다가 사과했다.

지난 6일, 호주에 사는 유튜버 구도쉘리가 라이브 방송 도중 "브라톱을 한국에서 입고 다녀도 괜찮을까?"라는 주제에 관련해 팬들이 "몰카 때문에 힘들다"는 의견을 내자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도쉘리는 "본인 스스로가 찔리는 것 아니냐? 본인이 당당하면 포르노 사이트에 올라가도 왜 신경을 쓰느냐?"고 말했다.

팬들이 '리벤지 포르노'를 언급하고 몰카는 불법 촬영으로 '범죄'라고 말했지만 구도쉘리는 " 몰카를 찍으면 찍히는 대로 놔두면 된다. 운이 나쁘면 당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초상권 침해는 법적으로 해결하면 되고, 인터넷에 몰카가 돌아다닌다고 해도 꿀릴 게 있냐”며 ”당당하면 찍히거나 말거나 신경을 왜 쓰냐. 몰카 찍히니까 (브라톱을) 못 입겠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구도쉘리를 구독하던 팬들은 구도쉘리가 불법 촬영을 옹호하는 가해자의 논리를 펴고 있으며, 오히려 피해자를 탓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독하지 않겠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3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여성 팬들에게 인기가 있던 구도쉘리의 이런 발언에 대해 구도쉘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구도쉘리는 "한국어에 대한 오해에서 생긴 일"이라며 "'몰카'의 의미를 축소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라며 "(몰카를) 누가 동의 없이 나를 찍는 파파라치 정도로만 생각했다. 누가 나를 보는 시선이 어떻든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다는 생각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도쉘리는 "방송 후에 찾아봤는데 몰카가 '리벤지 포르노' 등을 의미한다는 걸 알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팬들은 구도쉘리의 해명에 대해 "몰카가 파파라치가 아닌 성관계 영상 등을 유포하는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면서 "목욕탕 등에서 동성애자가 더러운 마인드를 가지고 몰카를 찍지 않아도 시선으로 즐길 수도 있다는 말도 사과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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