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사건 "유류품 국과수 의뢰" 재수사 의지

개구리소년 사건 "유류품 국과수 의뢰" 재수사 의지

2019.10.07.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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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사건 "유류품 국과수 의뢰" 재수사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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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3대 미제 사건 중 하나였던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밝혀내면서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에 대한 재수사도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보존해둔 유류품 수십여 점을 지난달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면서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1차 감정 결과를 보고 집중해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관련 제보가 23건이 접수됐다"면서 "당사자를 통해 당시 사건 이야기를 들었다는 내용부터 수사 방식에 대한 의견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들이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의심할만하다고 보면 면밀히 소홀하지 않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이같은 발언으로 소년들이 발견된 근처가 육군 사격장이었으며 이런 사실을 포괄해 재수사를 해야 한다는 유족들의 주장도 수용될지 주목된다.

유골 발견 당시에는 옷가지와 유골에서 탄흔은 검출되지 않았다.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초등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찾으러 근처 와룡산에 올라갔다가 실종된 사건이다.

이들은 11년 6개월 뒤인 지난 2002년 9월 26일 와룡산에서 모두 백골로 발견됐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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