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5살 의붓아들 2주간 폭행한 계부...친모는 긴급체포

[기자브리핑] 5살 의붓아들 2주간 폭행한 계부...친모는 긴급체포

2019.10.04.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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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계부의 잔인한 폭행으로 숨진 5살 아이 사건 얼마 전 보도해드렸습니다.

관련해서 숨진 5살 아이 친모가 오늘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사건 수사 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숨진 아이 친모 24살 A 씨를 살인방조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아이를 폭행해 숨지게 한 계부에 대한 부분인데, 친모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이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것은 집 안방 등에 설치된 CCTV 한 달 치 분량을 통해서였습니다.

CCTV 속에는 계부 26살 이 모 씨가 의붓아들을 얼마나, 어떻게 폭행했는지 모든 증거가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계부는 A 씨와 의붓아들들을 데리고 지인 집을 방문했고, 집으로 돌아온 직후부터 숨진 5살 아이를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점으로 보면, 지난달 12일 오전부터 사건 발생 발생 25일 오후까지 폭행이 계속 이뤄진 겁니다.

특히 계부가 지난달 16일 오후부터 19일 오후까지 숨진 5살 아이를 72시간 가량 감금한 상태에서 수시로 폭행했던 그 당시, 친모는 이 상황을 방임한 것을 경찰 수사 끝에 확인했습니다.

다시 말해 경찰은 당시 계부의 폭행으로 아이가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폭행을 제지하지 않은 점이 사실상 살인 범행을 용인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친모는 왜 자신의 아이를 폭행하는 남편을 말리지 않았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서 확인된 바로는 친모 A 씨 남편이 무서워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A 씨는 "당시 남편이 다른 아들 2명도 죽이겠다고 협박해 무서워 신고하거나 적절한 조치를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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