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벌레, 전북에 이어 경남·충남 가정집 출몰...접촉 주의

화상벌레, 전북에 이어 경남·충남 가정집 출몰...접촉 주의

2019.10.04.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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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벌레, 전북에 이어 경남·충남 가정집 출몰...접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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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전북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화상벌레가 발견된 뒤 가정집에서도 벌레를 발견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유란 씨는 "기숙사 벌레로 사람들을 긴장시킨 화상벌레를 집 안에서 발견했다"며 불안하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시에 거주하는 김보라 씨 역시 "아파트에서 화상 벌레가 발견됐다"며 "우리집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지역 카페에 화상벌레가 발견됐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고 제보했다.

문제의 곤충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사는 '청딱지개미반날개'로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고 해 '화상벌레'로 불린다. 화상벌레는 독성 물질 페데린을 분비해 피부 접촉만으로 화상과 비슷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처음 물렸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하루 정도 지나면 통증이 심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벌레에 물렸을 때는 상처 부위를 물이나 비누로 충분히 씻은 뒤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하며 피부과를 방문하는 편이 좋다.

학계에서는 "지난 1968년에도 전남 지역에서 보고됐다"며 "개체 수가 많지 않아도 사실상 그 이후 국내에 정착해 살고 있을 확률도 있다"고 보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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