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의원 딸 '변종 대마' 밀반입...영장은 기각

홍정욱 전 의원 딸 '변종 대마' 밀반입...영장은 기각

2019.09.30.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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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19살 딸이 변종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됐습니다.

법원은 홍 양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구속 영장은 기각했습니다.

최근 재벌가 등 지도층 인사 자녀들의 마약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검색대에서 수상한 수화물이 발견된 건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쯤.

가방 안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변종 대마가 발견됐는데, 가방 주인은 홍정욱 전 의원의 딸이었습니다.

홍 양은 마약을 들고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을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변종 대마의 양이 적지 않아 혐의가 무겁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홍 양은 대마를 투약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홍 양이 초범이고 나이가 어린 데다 도주 우려가 낮다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은 기각했습니다.

홍 양은 만 18살의 미성년자로 올해 미국 유명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홍 전 의원은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자신의 불찰이라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홍 양이 들여오려던 액상 대마는 일반 대마에 비해 환각성이 높습니다.

앞서 CJ그룹 장남 이선호 씨도 액상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구속돼 오는 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고, SK와 현대가 3세들도 액상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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