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위안부는 매춘부" 류석춘 교수...시민단체 파면 촉구

[기자브리핑] "위안부는 매춘부" 류석춘 교수...시민단체 파면 촉구

2019.09.25.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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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강의 중 위안부 비하 발언을 한 연세대 사회학과 소속 류석춘 교수 관련 소식입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 할머니들을 매춘 여성으로 지칭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류 교수가 있는 연세대 정문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어떤 내용이 나왔나요?

[기자]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류 교수가 친일망언과 성적 모욕을 했다며 교수 자격이 없다면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강제로 물러나게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석운 / 아베규탄시민행동 대표 : 교육자이길 스스로 포기했고, 학자이길 스스로 포기했고, 그리고 인간이길 스스로 포기한 류석춘 씨 연세대 교수직에서 퇴출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베 앞잡이 나팔수 이 부분은 덤으로 파면되어야 할 이유 중 하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앵커]
오늘은 또 수요집회가 열리는 날인데, 이 자리에서도 류 교수 관련 발언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오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406차 수요집회가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이 수요 집회에서도 류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격을 훼손하고 진실을 왜곡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관련해서 현장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경희 /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 :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님이신데요. 여러분 그런 분이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있을까요. 피해자의 인권을 훼손하고 사실이 아닌 말로 진실을 왜곡하고. 그런 분은 교육자의 자격이 없습니다.]

[앵커]
류 교수는 계속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류 교수는 자신의 발언 진의가 왜곡됐다는 입장입니다.

류 교수는 발언 진의를 왜곡한 채 사태를 혐오발언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닌가 의심마저 든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학교 측은 논란이 발생한 발전사회학 수업은 중단시켰지만, 교양 수업은 류 교수 뜻을 존중해 그대로 진행한다는 결정을 내린 상황입니다.

또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에 대한 윤리인권위원회 공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류 교수가 학문 자유라는 미명 하에 역사를 왜곡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독했다면서, 신속한 징계 절차 착수와 류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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