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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준영 / 대한수의사학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와 오늘 김포와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을 했고 또 인천 강화지역에서는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첫 발생지인 파주 농장과 나머지 세 곳 농장 간의 역학관계도 확인됐는데요. 양돈전문수의사이신 김준영 대한수의사학회 부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인천 강화지역에서 의심 사례가 나왔다는 점이 하나 확인된 것이고 또 김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지역을 통해서 본다면 지금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상황?
[김준영]
물론 숫자상으로는 퍼져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잠복기나 이런 거를 봤을 때 초기에 이미 어느 정도 확산됐었던 농장들이 지금 확인이 되는 그런 단계로 저는 보고 있고요. 강화의 농장의 경우에도 예찰에서 어느 정도 증상이 신고가 됐기 때문에 오히려 확인이 물론 되면 양성이든 음성이든 예찰 결과에 의해서 신고된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확산이라고 보기에는 아직은...
[앵커]
지금 김포의 경우에는 한강 이남이기 때문에 더욱더 확산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들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확산보다는 원발 농장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준영]
저는 간접적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신고가 빨랐고요. 현재까지의 농장들이. 그래서 보통 식욕부진이나 일부 유산까지 나타났다고 하는 농장도 있는데 어쨌든 모든에서 일부 증상만 나온 것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농장에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은 며칠 되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더 풀어서 말씀해 주시면 그러니까 처음에 파주 농장에서 퍼졌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그러면?
[김준영]
저는...
[앵커]
단정하긴 이릅니다마는.
[김준영]
다른 원발 농장이 있지 않을까 이런 의심을 많이 하고 있고요. 파주 농장의 경우는 비교적 빨리 신고한 걸로 저는 파악하고 있고요. 물론 모든 5마리를 이상 증상이 있어서 신고를 하셨는데 그래도 그중에서는 빨리 신고한 농장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나오셔서도 아마 최초 발생 농장이 파주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니까 원발 농장이 또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건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김준영]
오염원이 돼 있는 농장. 이미 발생이 많이 돼서 혹시나 폐사도 많고 임상증상도 많은 농장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못 찾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농장주가 신고를 못했든지 아니면 잘 인지를 못해서 신고가 안 됐든지 아니면 예찰에서 누락된 농장도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거고요.
[앵커]
지금 처음에 17일날 확진되고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모르는 농장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또 김포지역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역학관계가 확인이 되면서 20일 정밀검사를 했습니다. 그때는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최종 판정에서 또 양성 판정이 나왔거든요. 관리당국의 허점이 발견되지 않았나 이런 우려도 나오고 분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준영]
그럴 가능성도 배제는 못하지만 바이러스의 특성상 잠복기간이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이미 들어는 왔지만 초기에는 진단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런 쪽이 아닌가 지금 이렇게 보고 있고요. 조금 더 아마 역학조사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계속 오리무중이었습니다마는 단정은 어렵지만 감염경로가 어느 정도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차량 이동으로 인한. 그러니까 지금 발생한 파주, 연천, 김포 다시 파주 농장. 이 곳을 다 거쳐간 차량이 확인됐다 이런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지금 해석하고 계세요?
[김준영]
차량도 의심되고요. 그다음에 제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모든 농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저는 차량도 당연히 외국인 근로자가 운행하는 경우도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끼리 여러 가지 커뮤니티가 있거든요. 그래서 식사도 같이 한다든지 그다음에 여러 가지 시장도 같이 봐서 자기들끼리 모임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모임들에서 혹시나 오염된 음식물이 공유됐을 경우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역시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그리고 오늘 국방부에서도 일부 발표를 했는데 북한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많이 발생했다는 걸 일부 지역을 확인해 줬습니다, 국방부에서. 그래서 제가 알고 있기에는 경기도 북부에 황해도하고 개성지역까지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온 걸로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북한지역에서 왔을 가능성은 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지금 첫 확진판정 이후에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잠복기가 3일에서 3주 정도 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차량 이동에 따른 역학관계라든가 이런 것들 외에도 충분히 아직까지 잠복기에 있는 농장들이 있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방역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부분에서 관리 대책이 필요한 거라고 보시지 않습니까?
[김준영]
물론 이미 예찰하는 사람들도 많이 기존에 있었고요. 이번에 새롭게 양돈수의사들 중에서도 투입이 되고 있고 또 정부 차원에서도 추가로 전화 예찰이나 기타 방문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비교적 현재까지는 일찍 신고가 돼서 상대적으로 우려했던 것만큼 저는 오염이 이미 한두 달 이상 지난 농장이 혹시나 있을까 봐 그게 가장 걱정이거든요.
그래서 그건 아직은 아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돼서. 지금도 계속적으로 농가에서 좀 더 예찰을 잘해 주셔서 빠른 신고를 바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정부가 김포 농장 확진이 나오고 즉시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17일에도 같은 조치를 내렸는데 일단 지금 보면 경기도 인천, 강원도까지 발동을 했거든요. 적절한 조치라고 보십니까?
[김준영]
네, 바로 일주일 전에 내려졌던 48시간 스탠드 스틸인데요. 그때 당시에는 국내에 처음 들어왔기 때문에 원인도 제대로 모르고 어느 지역까지 오염됐을지도 몰랐기 때문에 전국적인 스탠드 스틸을 48시간 발동을 했던 거고요. 지금은 지역을 정해서 어느 정도 이동 제한, 도축장의 출하 제한, 여러 가지 다양하게 세부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거는 전체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박멸 매뉴얼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방역 과정 중에 전문가로서 아쉬운 대목이 있다면 어떤 대목이 있습니까?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마는, 정부에서는.
[김준영]
일단은 지금 역학조사를 나름대로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보고서들이 공유가 아직은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오늘 아마 낮에 민간 전문가들하고 검역당국하고 방역당국하고 모임을 한 걸로 제가 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그런 내용들이 공유가 일부는 됐을 걸로 생각이 되고요.
[앵커]
그 공유가 돼야 된다는 건 어떤 면에서 필요한 건가요?
[김준영]
그러니까 지역의 현장 수의사들이 더 강점인 부분들이 있고 그다음에 실험실에서 더 강점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고 한데 그런 분들이 서로 의견 교류가 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예를 들어서 전혀 발생하지 않은 나라다. 그게 끝이 아니거든요.
그분들이 여러 가지 활동했던 내용. 그다음에 저는 어떤 음식물을 먹었는지까지도 조사가 돼야 된다고 보는데 그런 게 서로가 공유된다 그러면 조사할 때 그런 것까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고요.
[앵커]
일주일 동안 4번의 확진 판정이 나왔는데 지금 제가 알기로는 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염성이 굉장히 강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동안 아직까지는 4번밖에 안 나왔다는 건 한 번 걸렸을 때 삽시간에 확산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천천히 한 번씩 확진 판정이 나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준영]
이건 바이러스 특성 때문인데요. 이 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크기도 크고 공기 전파가 상대적으로 거의 됐다는 보고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직접 전파, 그다음에 고기를 통한 전파,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천천히 간다는 이 특성 때문에 우리가 보통 질병 하면 빨리 퍼지는 것들을 보통 많이 봤기 때문에 그런 질병에 비하면 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상대적으로 늦게 전파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지금도 48시간 내일까지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황인데 지난번 처음에 내려지고 나서 해제가 됐거든요. 그때 일반인 입장에서 보면 조금 더 연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혹시 이번에도 48시간이 끝나면 접는 겁니까? 연장해야 될 필요성은 없는 건가요?
[김준영]
그러니까 물론 스탠드 스틸이라고 해서 축산 관련된 분들이 이동중지 명령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사람도 이동중지가 되는 건데요. 농장에서 이동중지가 되면 사료 차량도 못 들어가고 약품 차량도 못 들어가고 분뇨 관련된 차량도 못 들어가고 이렇게 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농장에서는 돼지가 커지고 있는데 사료가 공급이 안 되면 나중에 굶게 되거나 또 분뇨 처리가 안 되면 분뇨는 매일같이 나오게 돼 있는데 이걸 처리할 수 없는 이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48시간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없다 그러면 조속히 이동을 해제하는, 이동제한을 해제하는 게 필요한 거죠.
[앵커]
전염은 느리지만 조기 발견과 방역이 어려운 만큼 농가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준영 대한수의사학회 부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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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준영 / 대한수의사학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와 오늘 김포와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을 했고 또 인천 강화지역에서는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첫 발생지인 파주 농장과 나머지 세 곳 농장 간의 역학관계도 확인됐는데요. 양돈전문수의사이신 김준영 대한수의사학회 부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인천 강화지역에서 의심 사례가 나왔다는 점이 하나 확인된 것이고 또 김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지역을 통해서 본다면 지금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상황?
[김준영]
물론 숫자상으로는 퍼져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잠복기나 이런 거를 봤을 때 초기에 이미 어느 정도 확산됐었던 농장들이 지금 확인이 되는 그런 단계로 저는 보고 있고요. 강화의 농장의 경우에도 예찰에서 어느 정도 증상이 신고가 됐기 때문에 오히려 확인이 물론 되면 양성이든 음성이든 예찰 결과에 의해서 신고된 것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확산이라고 보기에는 아직은...
[앵커]
지금 김포의 경우에는 한강 이남이기 때문에 더욱더 확산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들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확산보다는 원발 농장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준영]
저는 간접적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신고가 빨랐고요. 현재까지의 농장들이. 그래서 보통 식욕부진이나 일부 유산까지 나타났다고 하는 농장도 있는데 어쨌든 모든에서 일부 증상만 나온 것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농장에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은 며칠 되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더 풀어서 말씀해 주시면 그러니까 처음에 파주 농장에서 퍼졌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그러면?
[김준영]
저는...
[앵커]
단정하긴 이릅니다마는.
[김준영]
다른 원발 농장이 있지 않을까 이런 의심을 많이 하고 있고요. 파주 농장의 경우는 비교적 빨리 신고한 걸로 저는 파악하고 있고요. 물론 모든 5마리를 이상 증상이 있어서 신고를 하셨는데 그래도 그중에서는 빨리 신고한 농장으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나오셔서도 아마 최초 발생 농장이 파주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니까 원발 농장이 또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건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김준영]
오염원이 돼 있는 농장. 이미 발생이 많이 돼서 혹시나 폐사도 많고 임상증상도 많은 농장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못 찾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농장주가 신고를 못했든지 아니면 잘 인지를 못해서 신고가 안 됐든지 아니면 예찰에서 누락된 농장도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거고요.
[앵커]
지금 처음에 17일날 확진되고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모르는 농장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또 김포지역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역학관계가 확인이 되면서 20일 정밀검사를 했습니다. 그때는 음성 판정이 나왔는데 최종 판정에서 또 양성 판정이 나왔거든요. 관리당국의 허점이 발견되지 않았나 이런 우려도 나오고 분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준영]
그럴 가능성도 배제는 못하지만 바이러스의 특성상 잠복기간이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이미 들어는 왔지만 초기에는 진단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런 쪽이 아닌가 지금 이렇게 보고 있고요. 조금 더 아마 역학조사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계속 오리무중이었습니다마는 단정은 어렵지만 감염경로가 어느 정도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차량 이동으로 인한. 그러니까 지금 발생한 파주, 연천, 김포 다시 파주 농장. 이 곳을 다 거쳐간 차량이 확인됐다 이런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지금 해석하고 계세요?
[김준영]
차량도 의심되고요. 그다음에 제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모든 농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저는 차량도 당연히 외국인 근로자가 운행하는 경우도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끼리 여러 가지 커뮤니티가 있거든요. 그래서 식사도 같이 한다든지 그다음에 여러 가지 시장도 같이 봐서 자기들끼리 모임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모임들에서 혹시나 오염된 음식물이 공유됐을 경우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역시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그리고 오늘 국방부에서도 일부 발표를 했는데 북한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많이 발생했다는 걸 일부 지역을 확인해 줬습니다, 국방부에서. 그래서 제가 알고 있기에는 경기도 북부에 황해도하고 개성지역까지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온 걸로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북한지역에서 왔을 가능성은 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지금 첫 확진판정 이후에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잠복기가 3일에서 3주 정도 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차량 이동에 따른 역학관계라든가 이런 것들 외에도 충분히 아직까지 잠복기에 있는 농장들이 있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방역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부분에서 관리 대책이 필요한 거라고 보시지 않습니까?
[김준영]
물론 이미 예찰하는 사람들도 많이 기존에 있었고요. 이번에 새롭게 양돈수의사들 중에서도 투입이 되고 있고 또 정부 차원에서도 추가로 전화 예찰이나 기타 방문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비교적 현재까지는 일찍 신고가 돼서 상대적으로 우려했던 것만큼 저는 오염이 이미 한두 달 이상 지난 농장이 혹시나 있을까 봐 그게 가장 걱정이거든요.
그래서 그건 아직은 아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돼서. 지금도 계속적으로 농가에서 좀 더 예찰을 잘해 주셔서 빠른 신고를 바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정부가 김포 농장 확진이 나오고 즉시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17일에도 같은 조치를 내렸는데 일단 지금 보면 경기도 인천, 강원도까지 발동을 했거든요. 적절한 조치라고 보십니까?
[김준영]
네, 바로 일주일 전에 내려졌던 48시간 스탠드 스틸인데요. 그때 당시에는 국내에 처음 들어왔기 때문에 원인도 제대로 모르고 어느 지역까지 오염됐을지도 몰랐기 때문에 전국적인 스탠드 스틸을 48시간 발동을 했던 거고요. 지금은 지역을 정해서 어느 정도 이동 제한, 도축장의 출하 제한, 여러 가지 다양하게 세부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거는 전체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박멸 매뉴얼에 따라서 진행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방역 과정 중에 전문가로서 아쉬운 대목이 있다면 어떤 대목이 있습니까?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마는, 정부에서는.
[김준영]
일단은 지금 역학조사를 나름대로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보고서들이 공유가 아직은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오늘 아마 낮에 민간 전문가들하고 검역당국하고 방역당국하고 모임을 한 걸로 제가 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그런 내용들이 공유가 일부는 됐을 걸로 생각이 되고요.
[앵커]
그 공유가 돼야 된다는 건 어떤 면에서 필요한 건가요?
[김준영]
그러니까 지역의 현장 수의사들이 더 강점인 부분들이 있고 그다음에 실험실에서 더 강점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고 한데 그런 분들이 서로 의견 교류가 돼야 되거든요. 그래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예를 들어서 전혀 발생하지 않은 나라다. 그게 끝이 아니거든요.
그분들이 여러 가지 활동했던 내용. 그다음에 저는 어떤 음식물을 먹었는지까지도 조사가 돼야 된다고 보는데 그런 게 서로가 공유된다 그러면 조사할 때 그런 것까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거고요.
[앵커]
일주일 동안 4번의 확진 판정이 나왔는데 지금 제가 알기로는 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염성이 굉장히 강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동안 아직까지는 4번밖에 안 나왔다는 건 한 번 걸렸을 때 삽시간에 확산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천천히 한 번씩 확진 판정이 나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준영]
이건 바이러스 특성 때문인데요. 이 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크기도 크고 공기 전파가 상대적으로 거의 됐다는 보고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직접 전파, 그다음에 고기를 통한 전파,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천천히 간다는 이 특성 때문에 우리가 보통 질병 하면 빨리 퍼지는 것들을 보통 많이 봤기 때문에 그런 질병에 비하면 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상대적으로 늦게 전파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지금도 48시간 내일까지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황인데 지난번 처음에 내려지고 나서 해제가 됐거든요. 그때 일반인 입장에서 보면 조금 더 연장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혹시 이번에도 48시간이 끝나면 접는 겁니까? 연장해야 될 필요성은 없는 건가요?
[김준영]
그러니까 물론 스탠드 스틸이라고 해서 축산 관련된 분들이 이동중지 명령입니다. 그래서 저 같은 사람도 이동중지가 되는 건데요. 농장에서 이동중지가 되면 사료 차량도 못 들어가고 약품 차량도 못 들어가고 분뇨 관련된 차량도 못 들어가고 이렇게 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농장에서는 돼지가 커지고 있는데 사료가 공급이 안 되면 나중에 굶게 되거나 또 분뇨 처리가 안 되면 분뇨는 매일같이 나오게 돼 있는데 이걸 처리할 수 없는 이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48시간도 어떻게 보면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없다 그러면 조속히 이동을 해제하는, 이동제한을 해제하는 게 필요한 거죠.
[앵커]
전염은 느리지만 조기 발견과 방역이 어려운 만큼 농가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김준영 대한수의사학회 부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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