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發 대입개편 미세조정에 그치나?

조국發 대입개편 미세조정에 그치나?

2019.09.21.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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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대입 관련 의혹으로 시작된 대입제도 개편이 기대와 다르게 학생부 종합전형의 미세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서 수시 폐지 법안을 발의하면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정시와 수시 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장 입시제도를 대폭 개편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이유입니다.

대신 '깜깜이 전형', '금수저 전형'으로 지목된 학생부 종합전형을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학종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학생부 기재항목 가운데 수상경력, 자율동아리, 봉사 활동을 빼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습니다.

또 자기소개서 폐지도 거론됩니다.

구체적인 개편 방향은 여당이 꾸리는 특위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18일) :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해야 될 거고, 당하고 협의를 하고 그런 논의과정이니까 좀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정시 비율 확대 논의가 빠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두 차례나 강조한 대입 개편이 변죽만 울리다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정시 확대 주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선 수시 모집을 폐지하고 정시 모집으로 학생을 100% 뽑자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정시확대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시 비율 조정은 이번 대입 개편의 화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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