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무산...환경부 '부동의' 결정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무산...환경부 '부동의' 결정

2019.09.16.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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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무산...환경부 '부동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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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논란을 빚어온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과정에서 케이블카 사업이 자연환경, 생태경관, 생물 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한 결과,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부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립생태원 등 전문기관도 야생생물의 서식지 단편화, 보전가치가 높은 식생의 훼손, 백두대간 핵심구역의 과도한 지형변화 등을 우려해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런 내용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오늘 양양군에 통보했습니다.

양양군은 환경부의 '부동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오색에서 끝청 하단 3.5k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양양군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왔습니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 2015년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조건부 승인을 내줬으나 환경단체 등이 소송을 내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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