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장제원 의원 아들 음주 교통사고...바꿔치기 시도

[기자브리핑] 장제원 의원 아들 음주 교통사고...바꿔치기 시도

2019.09.10.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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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이연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첫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최근 장제원 국회의원 아들의 음주 교통 사고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죠.

이런 가운데, 오늘은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20대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장 의원의 아들 대신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허위진술을 했던 남성 말이죠?

[기자]
27살 A 씨인데요.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됐는데,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오늘 오후 5시쯤 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장 의원의 아들과 어떤 사이냐 등등 취재진의 여러 질문이 있었는데, 대가를 받지는 않았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A 씨 / 범인도피 혐의 피의자 : (사건 당시 장용준 씨가 뭐라고 전화하셨나요?) …. (아는 형님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장 씨와 어떤 사이세요?) …. (대가성 여부를 약속한 부분이 있었나요?) 없습니다.]

또 그는 장 씨가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을 언급 했냐는 질문에도 그런 적 없다고 답했고요.

바꿔치기를 부탁 받았냐는 질문에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장 씨 측에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이 남성에 대한 의혹에 대해 해명을 했죠?

[기자]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남성의 신원을 둘러싸고,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장 씨 측 변호인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상민 / 장용준 씨 변호인 : (이번에 자기가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한 제3자가 누군지) 언론 보도상 의원실과 관계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아마 나중에 재판에 가면 당연히 아시게 될 정도로. 분명히 의원실과 무관한. 피의자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지인입니다.]

장 의원 역시 SNS를 통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언론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의혹 중에는 해당 남성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찰의 집중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장 씨 측은 또 사고 당시 금품으로 합의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죠?

[기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크기와 피해 정도에 따라 합의 시도를 합니다.

합의 시도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사고 운전자가 피해자에게 합의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당할 것처럼 위협했다면 문제가 되기 때문인데요.

장 씨의 경우 이 합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직책을 언급하며 위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관련해서 장 씨 측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상민 / 장용준 씨 변호인 : 그 부분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오히려 그 당시에 피해자가 우리 아버지 국회의원인데 합의금 1천만 원 그런 보도가 나갔는데 이런 워딩도 없었고. 이건 전혀 사실 아닙니다. 이건 확실하게 밝히고 싶습니다.]

또 장 씨의 모친을 포함해 가족들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변호인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장 씨 입장과 향후 경찰 수사는요?

[기자]
현재 장 씨는 변호인을 통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사고 피해자와 합의를 마친 상태임을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이 사건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 측은 가능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통사고조사팀, 교통범죄수사팀, CCTV 분석 요원 등을 투입해 음주 교통사고뿐 아니라 운전자 바꿔치기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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