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붕괴'는 인재...철거업체 대표 등 8명 송치

'잠원동 붕괴'는 인재...철거업체 대표 등 8명 송치

2019.09.09.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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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5명의 사상자를 낸 '잠원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현장소장과 건축주 등 8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현장소장 등 2명은 구속하고, 건축주 등 6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현장소장 등은 공사기일 단축과 비용 등을 이유로 작업계획서보다 지지대를 부족하게 설치하고 사고 전날 붕괴 조짐이 있었는데도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또 규정과는 달리 건물 4, 5층을 남겨둔 채 지상층 철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를 받았던 서초구청 공무원들은 현행법상 현장을 관리할 의무가 없어 불기소 의견으로 넘겨졌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서울 잠원동에서 철거 중이던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도로를 덮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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