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마약 혐의' CJ 장남 이선호 검찰 자진 출석해 "구속해달라"

[기자브리핑] '마약 혐의' CJ 장남 이선호 검찰 자진 출석해 "구속해달라"

2019.09.05.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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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마약을 흡입하고 밀반입하다 적발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 씨 사건입니다.

검찰이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씨가 자신을 구속해달라며 스스로 체포된 지 12시간 만입니다.

[앵커]
이선호 씨가 검찰에 스스로 찾아간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자]
이선호 씨가 검찰에 스스로 찾아간 시점은 어제 오후 6시 반쯤입니다.

혼자 택시를 타고 검찰을 찾아간 이 씨는 "자신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게 마음 아프다며 가능하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이 씨의 행동은 최근 자신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 특혜 의혹이 언론을 통해서 집중 보도되자 심적으로 부담을 느껴 내린 결정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후 검찰은 이 씨에게 출석 이유를 여러 번 확인했고, 2시간 뒤 이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회사를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릇된 일로 인해 CJ 임직원들에게 큰 누를 끼치고, 많은 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수사 과정에서 새롭게 나온 사실이 있습니까?

[기자]
이선호 씨의 마약 밀반입 적발 사건 후 제기된 의문 중 하나는 어디서 대량으로 변종 마약을 구매했는가였습니다.

세관에서 적발된 밀반입 마약 규모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 개, 대마 사탕, 대마 젤리 수십 개 분량이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씨는 마약이 합법화된 미국 LA에서 변종 마약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쇼핑하듯 손쉽게 구매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또 이 씨의 소변 검사 진행 후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씨가 국내 들어오기 전 미국 LA에서 대마를 흡입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씨의 대마 흡입 시점은 일주일 이내로 추정됩니다.

[앵커]
향후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이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내일 인천지법에서 열립니다.

검찰은 이 씨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마약 상습 투약 여부와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동시에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마약 관련 증거물을 자세히 분석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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