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옥중 편지..."조국 딸은 프리패스, 내 딸은 옥살이"

최순실 옥중 편지..."조국 딸은 프리패스, 내 딸은 옥살이"

2019.09.04.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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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최근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를 받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조국 후보자 딸을 자신의 딸 정유라 씨와 비교한 옥중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자유한국당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공개한 편지에서 최순실 씨는 법을 잘 아는 사람들이 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모든 과정을 '프리 패스'한 것을 덮으려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딸은 덴마크에서 6개월 동안 감옥살이 하면서 마약쟁이들과 섞여 옥고를 치렀고 손자를 빼앗길 수 있다는 협박을 받으며 두려움에 떨었다며,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고 말하는 정의는 어디 갔느냐고 말했습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와 관련해서도 말 소유권을 인정한 게 코미디 같다며, 소유권이 삼성이 아닌 자신에게 있다고 판결한 근거가 무엇이냐고 반발했습니다.

또 뇌물을 받은 적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 혐의를 씌우고 묵시적 청탁을 인정한 이번 선고가 지금 정치권에서 이뤄지는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을 묶어 역적을 만들고, 그것을 두고두고 써먹기 위해 재판을 이용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정의와 진실이 살아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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