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하철에서"...열차에 치여 숨진 하청 노동자

"또 지하철에서"...열차에 치여 숨진 하청 노동자

2019.09.03.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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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 하청 업체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불이 났는데, 알고 보니 운전자가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지하철 하청 노동자, 열차에 치여 숨져
들것을 든 소방대원들이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과 석수역 사이 선로를 빠져나옵니다.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선로 옆을 지나던 노동자 44살 정 모 씨가 천안으로 가는 하행선 열차에 치인 겁니다.

사고 직후 의식이 없던 정 씨는 곧장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하청 업체 소속인 정 씨는 광케이블 개량 공사를 위해 이곳 선로에서 사전 점검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같은 업체 소속 다른 직원 7명이 정 씨와 함께 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고 현장에는 두 분만 계셨고, 나머지 (다른 분들은) 다른 공사구역에도 계셨고요. 사고 현장에는 사고당한 분과 목격자 두 분만 계셨던 거고요.]

경찰은 목격자와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안전 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 음주 상태로 ’쾅’…그대로 도망가다 ’불’

어젯(2일)밤 9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통도사 나들목 부근을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운전자 36살 배 모 씨가 급히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이 모두 타 소방서 추산 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배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29% 상태로 운전하다가 부산 광안동의 한 터널에서 다른 승용차와 충돌한 뒤 30여km를 내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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