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아이 수사 무마 의혹' 정식 수사

경찰, '비아이 수사 무마 의혹' 정식 수사

2019.09.02.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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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에 대한 수사를 양현석 전 YG 대표가 덮으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 진행하던 양 전 대표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경찰에서 수사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마약 투약 의혹을 받은 비아이와 함께 입건된 A 씨에게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하지 말라고 협박과 회유를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조사 없이 검찰로 넘겼고, 비아이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A 씨로부터 지난 6월 이 같은 내용을 신고받은 권익위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신고자가 요청했다며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A 씨가 권익위에 신고한 이후 전담팀을 꾸려 사실관계를 따로 확인해 온 경기남부경찰청은 검찰 수사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며, 경찰이 정식 수사하겠다고 요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 협의를 마친 뒤 A 씨 측에 경찰에서 조사를 받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희재[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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