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도박' 양현석 23시간 조사...혐의 대체로 부인

'원정 도박' 양현석 23시간 조사...혐의 대체로 부인

2019.08.30.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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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정 도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소환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소 지친 표정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합니다.

조사를 받으려고 들어선 지 23시간만입니다.

양 전 대표는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혐의에 관련된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양현석 /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사실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성매매 알선 혐의 여전히 부인하십니까?) …. (현재 심경 말씀해주시죠.) ….]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된 양 전 대표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양 전 대표가 혐의를 부인하면서 예상보다 조사가 길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3가지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우선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에서 수십억 원대 상습 도박을 하고,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혐의에 밝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회삿돈을 사용했는지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새벽부터는 지난 2014년, 외국의 한 재력가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양 전 대표의 추가 소환 여부를 포함한 향후 수사 계획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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