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정도박' 승리 소환..."혐의 일부 인정"

경찰, '원정도박' 승리 소환..."혐의 일부 인정"

2019.08.28.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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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승리가 원정도박과 불법 환치기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는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리와 함께 해외 카지노를 출입한 양현석 전 YG 대표는 내일 조사받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장 차림의 가수 승리가 변호사와 함께 경찰 청사로 들어옵니다.

해외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기 위해섭니다.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선 승리는 버닝썬 사건에 이어 또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승 리 / '원정도박 혐의' 피의자 :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서 죄송합니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에서 한번에 최대 수천만 원을 걸고 상습도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에 쓴 돈이 수십억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달러로 빌린 뒤 국내로 돌아와 원화로 갚는 불법 '환치기'를 한 혐의도 있습니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도박 사실은 일부 시인했지만, 환치기 혐의는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은 양현석 전 대표가 소환됩니다.

경찰은 도박 혐의와 함께 다음 달 공소시효가 끝나는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혐의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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