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 STOP!' 서울대 2차 촛불 집회...내부 논란도

'조국 교수 STOP!' 서울대 2차 촛불 집회...내부 논란도

2019.08.2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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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서울대와 부산대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현재 집회는 모두 마무리 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주환 기자!

벌써 두 번째 촛불 집회인데요, 학생들 입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집회는 저녁 8시부터 본격 시작됐습니다.

상당히 많은 학생이 집회에 참여했는데요.

주최 측 추산 8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집회는 지난 23일 집회와 달리 서울대 총학생회가 주관했습니다.

학생들은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발언자가 나와 자기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조 후보자의 딸 논문 특혜와 이해할 수 없는 장학금 수혜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생 시절 2주 만의 인턴십으로 논문 제1 저자로 등재된 것, 그리고 유급을 당했음에도 받은 장학금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곳 서울대학교 외에도 조 후보자의 딸이 다니는 부산대에서도 같은 이유로 저녁 6시쯤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집회에 특정 정당이나 외부 세력 개입을 의심하는 정치색 논란이 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집회를 주관한 총학생회, 이런 논란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학생들이 촛불을 든 것은 보수화, 우경화 때문이 아니라 조 후보자로 인한 허탈감과 분노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분 확인이 이뤄집니다.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을 신분증과 대조하는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야 집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집회를 비판하는 시선이 남아 있는데요.

지난 27일 서울대 학생회관 옆에 붙은 대자보가 대표적입니다.

조 후보자에 대한 분노를 두고 청년 세대의 정의감을 얘기하기에는 그동안 외면했던 청년 세대의 수많은 아픔이 많다며 선택적 정의에 빠져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오늘 비슷한 시간에 집회를 열고 있는 부산대 역시, 집회를 준비하던 위원장이 자유한국당 부산대 지부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당적이 없는 학생이 촛불집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특례입학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해 고려대 총학생회는 오는 30일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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