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6만명 "학교폭력 피해경험"...'집단따돌림' 피해 급증

초중고생 6만명 "학교폭력 피해경험"...'집단따돌림' 피해 급증

2019.08.27. 오전 08: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초·중·고등학생 중 약 6만 명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으며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3.6%가 학교 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신체 폭행 같은 신체적 폭력보다는 집단따돌림이나 사이버 괴롭힘 같은 '정서적 폭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4월 한 달간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이 발표했습니다.

전체 학생 410만 명 중 91%인 372만 명이 조사에 참여했고, 이중 1.6%인 6만 명이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이 3.6%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이 0.8%, 고등학생이 0.4%였습니다.

가해자는 같은 반 학우가 4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같은 학년 다른 반 학우로 나타났습니다.

학생 1천 명당 응답 건수로 보면 언어폭력이 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스토킹, 신체 폭행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집단따돌림은 전체의 23%를 차지해, 작년보다 6% 포인트 급증했습니다.

교육부는 "집단따돌림 경험 학생의 41%가 언어폭력을 경험하고 15%가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집단따돌림이 다른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