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뜻 깊어"...'아베 규탄' 촛불 문화제

"지소미아 종료 뜻 깊어"...'아베 규탄' 촛불 문화제

2019.08.24.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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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여섯 번째 촛불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뒤 처음 열리는 촛불 문화제로, 협정 종료를 반기는 발언들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촛불 문화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자세한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는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주말 촛불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전쯤 본격적인 문화제가 시작돼, 지금은 한창 무르익은 모습입니다.

참가자들은 촛불과 함께 'NO 아베'가 적힌 티셔츠를 입거나, 피켓을 들고 모여 있는데요.

주말 촛불 문화제는 한 달 전부터 시작돼, 오늘로 여섯 번째를 맞았습니다.

주최 측은 앞서 2천 명이 참가할 것으로 신고했는데요.

강원, 광주, 경남, 창원, 부산 등 전국에서 시민들이 아베 정부를 규탄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문화제는 지난 22일, 우리 정부가 한일 간의 유일한 안보 분야 협정인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종료한 뒤 처음 열린 정기 촛불 문화제입니다.

그만큼 관련 발언들도 진행됐는데요.

이번 정부의 결정은 과거사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경제 조처에 나선 아베 정부에 대한 정당한 권리행사라며, 자주적 외교 결정이라 평가했습니다.

앞서 주최 단체 '아베규탄 시민행동'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체결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졸속으로 체결됐다며 줄곧 파기를 요구했는데요.

시민들이 자발적 불매운동에 나서고 주말마다 촛불을 들었던 성과라며 오늘 촛불 문화제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아베 정부에 과거사 문제에 대한 사과와 경제조처 철회도 촉구했습니다.

특히, 강제동원 희생자의 유족 이희자 대표는 시민들과 함께 과거사 문제를 고민하고 한일관계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감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잠시 뒤 본격적인 촛불 문화제를 마치면, 8시부터는 거리 행진에 나설 예정인데요.

도심 행진이 진행되는 광화문, 안국역, 종각역 일대는 2개 차로가 통제돼 교통 혼잡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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