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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으로 살펴본 올여름...고온 구역엔 쪽방촌이
Posted : 2019-08-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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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내내 계속된 불볕더위로 고생하신 분들 많으시죠.

한여름 더위가 도시에 미친 영향을 위성 영상으로 분석해보니, 공교롭게도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구역의 온도가 특히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해마다 온열 질환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동기 / 종로 쪽방촌 주민 : (밖이) 34도, 35도 되면 열 받아서 여기는 사람이 못 있어요. 밑층은 있어도 위층은….]

지난 한 달 일별 최고 기온은 대부분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지난해보다 덜 더웠다고는 하지만 올여름도 불볕더위와의 힘겨운 싸움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어땠을까?

인공위성이 촬영한 영상 자료를 분석하면 지상의 관측 시설보다 더욱 촘촘하게 열 분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유럽우주국의 센티넬 3호 위성이 찍은 영상을 수집해 지표면 온도를 조사했습니다.

이달 들어 구름이 적었던 날의 서울 지표면 온도를 색상으로 표시했습니다.

노란색은 지표면 온도가 30도대, 짙은 주황색은 40도 이상으로 치솟은 곳입니다.

지난 3일 오전 11시대의 서울의 기온은 32.8도. 지표면 온도는 그보다 10도 이상 높은 41도까지 달구어졌습니다.

8월 4일도 도심의 땅 온도가 41도까지 상승했고, 8월 14일은 43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사흘 치 영상을 통합해 살펴봤습니다.

자동차와 건물 등의 영향으로 도심의 기온이 현저히 높아지는 '열섬 현상'이 확인됩니다.

강북, 강남 할 것 없이 지표면이 40도 이상으로 달궈진 구역이 적지 않지만, 강북 도심이 더 뜨거운 편이었습니다.

취약 계층이 사는 쪽방촌이 밀집한 지역을 지도에 표시해봤습니다.

공교롭게도 열섬 현상이 심한 지역과 거의 일치합니다.

[황승식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최근에는 특히 작년 같은 경우 폭염이 오래 지속하다보니 환자가 실내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도 저소득층이 주로 밀집해서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노인들 만성질환자에서 온열질환자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20일 집계한 지난 석 달 동안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1,768명, 사망자는 10명에 달합니다.

이제는 사회적 재난으로 여겨지고 있는 폭염 피해

거주권 개선이라는 국가 차원의 장기 처방과 함께 한여름 긴급 피난 시설의 지원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YTN 함형건[hkhah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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