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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브리핑] ’한강 훼손 시신 사건’ 장대호 신상 공개 결정 이유는?
Posted : 2019-08-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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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기자]
한강 훼손 시신 사건 관련 피의자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모텔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신원은 39살 장대호 씨입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외부 전문가 4명, 내부 위원 3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원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

장 씨는 오는 23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인데, 이때 얼굴을 가리지 않은 상태로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이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찰이 피의자 장 씨의 신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경찰은 피의자 장대호의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범행을 입증할 충분한 근거를 확보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재범 방지,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판단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위 판단은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한 겁니다.

단 피의자가 청소년이면 해당하지 않습니다.

피의자 신상 공개된 사례로는 전남편 살인 혐의 고유정,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 안인득,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등이 있습니다.

[앵커]
장 씨의 범행 동기는 무엇입니까?

[기자]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범행 동기는 피해자가 반말을 하는 등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 원을 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장 씨는 범행 9일 만에 자수를 했지만, 반성보다는 피해자가 먼저 자신에게 시비를 걸었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당시 영상 직접 보시겠습니다.

[장대호 / '한강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 (지난 18일) : 사망자가 먼저 저한테 시비를 걸었어요. 주먹으로 먼저 저를 쳤고, 시종일관 반말로 계속 시비를 걸었습니다. 피해자한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너 나한테 또 죽어.]

장 씨의 발언을 근거로 봤을 때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발생 근본적 원인으로 인명 경시 풍조와 분노 조절 장애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관련해서 전문가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표면적으로는 평범한 사람으로 볼 수 있지만 내면적으로 들어가 보면 자신을 무시하는 여러 행위에 대해 스스로 분노를 잘 조절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근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통상의 경우는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이나 유가족에 대한 용서, 이런 것들이 조금 더 일반적일 텐데 피해자에 대한 분노를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거나 하는 부분들은 보통의 사람들의 정신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어서 위험성 평가를 좀 더 면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과천 서울대공원 훼손 시신 사건도 유사합니다.

피의자가 노래방 주인과 도우미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살인 후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었죠.

2014년부터 3년간 벌어진 강력범죄 사건 중 우발적으로 벌어진 사건이 30%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연아[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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